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98호

글로벌 선사들, 핵심 항만 확보 경쟁 본격화…공급망 통합 전략 가속 전망

발간일 2026-07-03 성현정 전문연구원 051-797-4648 hjsung@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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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사들이 전략 항만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MSC는 인도 비진잠항 운영사 지분을 인수하며 인도 항만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

  •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최근 항만과 터미널 투자를 확대하며 해상운송과 항만·내륙 물류를 통합하는 공급망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
  • 세계 최대 선사 MSC는 터미널 운영 자회사 TiL(Terminal Investment Limited)을 통해 인도 남부 비진잠항(Vizhinjam Port) 운영사 지분 49%를 약 1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인도 항만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로 기록됨
  • 비진잠항은 현재 스리랑카 콜롬보항과 경쟁하는 인도 최초의 대형 환적항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28년까지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600만 TEU 규모의 환적 허브로 확대될 예정임
  • MSC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문드라(Mundra), 엔노르(Ennore), 투티코린(Tuticorin) 등 인도 내 터미널 네트워크와 연계성을 강화해 인도 시장 내 항만 거점을 확대하게 됨
인도 주요 항만 및 MSC 투자 항만 현황
자료: KMI 작성 (검색일: 2026.07.01.)

CMA CGM은 오만 소하르항에 복합 물류터미널을 개발해 해상·육상 복합운송 기반의 공급망 통합 전략을 확대하고 중동 핵심 물류거점 확보 계획

  •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오만 국영 물류기업인 아스야드 그룹(Asyad Group)과 약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소하르항(Port of Sohar)에 복합 물류터미널을 공동 개발하기로 함
  • 소하르항은 오만 정부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공동 운영하는 전략 항만으로,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남단에 위치해 중동 분쟁 이후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핵심 대체 물류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
  •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은 소하르항, 푸자이라(Fujairah), 코르파칸(Khor Fakkan) 등을 중심으로 직기항을 확대하고, 이라크·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등과 연계한 보세 육상운송(Land Bridge)을 구축하는 등 해상·육상 복합운송 체계를 강화하고 있음
  • CMA C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동 지역 항만·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주요 무역 회랑과의 내륙 연결성을 강화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할 예정이며, 오만 역시 이를 기회로 중동의 새로운 물류·환적 허브로 도약할 계획임
호르무즈 해협 우회 물류망과 중동 대체 물류거점
자료: www.icmpk.com (검색일: 2026.07.01.)

Hapag-Lloyd 또한 유럽과 북아프리카 핵심 터미널 지분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공급망 통합 전략 가속

  • Hapag-Lloyd의 터미널 운영사인 Hanseatic Global Terminals(HGT)는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 컨테이너터미널(Eurogate Container Terminal Hamburg, CTH) 지분 20% 인수를 추진함
  • CTH는 유럽을 대표하는 ‘컨’터미널 중 하나로, Hapag-Lloyd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유럽 핵심 항만의 운영권을 확보하고 터미널 자동화 및 처리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임
  • 현재 250만 TEU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CTH는 23억 달러 규모의 서부 확장 사업과 터미널 자동화가 완료되는 2030년 이후에는 약 600만 TEU 규모로 확대될 예정임
  • 동시에, HGT는 모로코 탕헤르메드(Tanger Med) TC3 터미널 지분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탕헤르메드는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핵심 환적항으로, Hapag-Lloyd의 이번 지분 확대는 환적 경쟁력과 공급망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임
  • 이번 투자는 Hapag-Lloyd의 ‘Strategy 2030’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항만 네트워크를 10~15개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전략임
  • Hapag-Lloyd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아프리카 핵심 항만의 운영권과 접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견고한 항만·해상운송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임

글로벌 선사들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통합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 인프라 확보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

  • MSC, CMA CGM, Hapag-Lloyd 등 글로벌 선사들은 팬데믹 이후 확보한 대규모 수익을 바탕으로 전략 항만과 터미널 투자를 확대하며, 해상운송과 항만·내륙 물류를 연계한 공급망 통합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
  • 업계는 홍해 사태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단순 선복 확대보다 전략 항만의 운영권 및 접안 우선권 확보, 터미널 자동화와 물류 네트워크 통합 역량이 서비스 안정성과 공급망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함
  • 특히 전 세계 주요 전략 항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사들의 투자 경쟁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운시장의 경쟁 축도 선박 확보 중심에서 항만·터미널·내륙 물류를 아우르는 공급망 인프라 확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

참고자료https://www.joc.com (검색일: 2026.07.01.)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98호

편집 및 발행인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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