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분기 美 창고 시장은 신축·신규·임대 모두 둔화세로, 공실률이 7.1%로 상승해 '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대(sublease) 매물도 포화 상태
美 3자 물류업체인 ITS Logistics는 8월 초 발표한 '25년 2분기 미국 유통·풀필먼트 지수에서 화주, 소매업체 및 물류업체가 실사용할 수 있는 창고 공급은 줄어드는 가운데, 창고 신설도 위축돼 신축 물량이 7,200만ft2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함
한편, 美 전역의 창고 공실률은 평균 7.1%로 '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대 물량 또한 2억 2,500만ft2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힘
상업용 부동산서비스 기업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역시 지난 2분기 신규 임대면적(Net absorption)은 2,960만ft2을 유지했으나, 공실률은 7%로 직전 분기 6.9%, 전년 동기 6.1%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고 보고함
美 창고 시장은 팬데믹 기간 급격히 늘어난 물량에 따른 신규 건설 축소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임대 유보로 공급 정체와 수요 부진이 동시에 진행
미국 산업용 부동산은 팬데믹 기간 급격히 늘어난 신축 물량과 임대수요로 한때 공실률 3%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3년간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신규 창고 건설이 축소됨
더욱이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예상으로 4월 미국 상품 수입이 전월 대비 약 20% 감소해 1992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함
이에 따라 기업들이 기존 창고에 재고를 선제적으로 반입한 뒤, 불확실한 정책 환경 속에서 해외 주문을 줄이고 신규 임대 결정을 유보하면서 창고 수요가 위축됨
다만 최근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가 유예·철회되면서 신규 창고 공간을 둘러보는 기업은 늘고, 6월 美 소비자 심리가 16% 상승해 경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대형 화주는 완충 재고(buffer stock)를 유지하는 반면, 중소 화주는 재고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
중소 화주의 재고 축소는 단기적으로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창고 점유율을 낮춰 시장 전체의 공실률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특히 임차 계약 기간이 짧거나 전대(sublease)로 운영되는 창고의 매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공실률 상승에도 경기 안정화에 따른 장기 수요 기대와 인건비 부담으로 우량 입지의 자동화 창고 임대료는 상승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어 2분기 평균 순 임대료는 ft2당 10.12달러로 전년 동기 대기 약 3% 상승했으며, 이는 단기 시장 상황보다 장기 수요 전망을 중시하는 산업용 부동산 특성에 기인함
특히 댈러스-포트워스, 시카고, 뉴욕/뉴저지 등 전략적 물류거점은 높은 공실률에도 불고하고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임
또한 평균 창고 노동자 임금은 현재 시간당 19달러를 넘어, 지난 5년간 40~50% 상승함에 따라 창고 자동화에 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이에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계절성 재고 축적과 소비자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주요 입지와 자동화 설비가 갖춰진 창고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