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협력체(Gemini Cooperation) 출범 이후 인도-아프리카 항로의 선복 재편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짐
'24년 2월 제미니 협력체 출범 이후 선사 간 얼라이언스의 구조 변화가 이어지며 인도-아프리카 간 해상 교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이에 따라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CMA CGM과의 선박 공유 협정(VSA) 종료 이후, 에미레이트 쉬핑라인(ESL)과 협력해 인도, 중동, 동아프리카 간 신규 서비스를 오는 8월 말부터 개시할 예정임
하팍로이드와 에미레이트 쉬핑라인은 인도-중동-동아프리카 항로를 공동 운영할 예정
신규 서비스의 하팍로이드 명칭은 'East Africa Service 2 (EA2)', ESL 명칭은 'Gulf India Africa Express (GIA)'로 명명되었으며, 나바 셰바(Nhava Sheva)-문드라(Mundra)-제벨 알리(Jebel Ali)-몸바사(Mombasa)-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나바 셰바(Nhava Sheva)를 주 1회 순환 운항함
본 서비스는 4척의 2,600TEU급 선박이 투입되며, 항차당 약 35일이 소요됨
The Loadstar에 따르면, ESL Dubai호는 8월 28일 나바 셰바(Nhava Sheva)항에 첫 기항하고, 8월 30일 문드라(Mundra)항에 입항할 예정임
하팍로이드는 "아라비아만 북부, 파키스탄, 유럽, 지중해, 북미발 화물에 대해 경쟁력 있는 환적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ESL은 "해당 서비스는 홍해 및 동지중해 지역 화물에 대한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함
인도-아프리카 간 해상 교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및 기존 아시아 생산기지를 대체할 거점을 모색하는 가운데, 케냐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유망지로 부상
이러한 경제 재편은 해상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으며, 2024년 하반기 이후 인도발 아프리카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인도-아프리카 항로 물동량은 약 54만 5천 TEU에 달했으며, 이중 머스크(Maersk)가 약 20만 TEU , MSC는 약 14만 TEU를 처리함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항로 운임도 크게 상승
나바 셰바발 40피트 컨테이너 기존 운임은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 1,600달러, 케이프타운(Cape Town) 3,000달러, 루안다(Luanda) 4,000달러, 테마(Tema) 4,500달러 수준임
인도의 전통적 대(對)아프리카 수출 품목은 농산물이지만, 최근에는 산업재 수출 비중이 증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화학제품, 자동차, 의약품, 제과류 등의 수출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임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화, 도시화, 산업화에 집중하면서 인도발 프로젝트 화물이 해운사의 주요 타깃 화물로 부상하고 있음
인도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
아다니(Adani) 그룹은 케냐와 탄자니아 등에서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음
인도 물류업계도 아프리카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
뭄바이 소재 Abrao Group과 Rushabh Sealink는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해 합작법인 A&R Africa를 설립하고 포워딩, 창고, 통관, 프로젝트 화물 운송, 선사 대리점 업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
인도-아프리카 간 해상 교역의 급성장은 단순한 물동량 증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얼라이언스 재구성이라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해석
주요 선사들의 항로 재배치와 신 얼라이언스 체결, 프로젝트 화물 확대는 동아프리카 항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줌
특히, 고부가가치 소비재와 산업재 수출이 증가하고, 프로젝트 카고 수요가 동반 성장함에 따라, 복합물류 서비스와 특수운송 역량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임
인도 민간 물류기업들의 아프리카 현지 진출 확대는 아프리카 물류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함
이에 따라 국내 해운·항만·물류 기업도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신흥 교역자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