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68호

인도, ‘국적선 기반 해운 전략’ 본격화···머스크․CMA CGM의 현지화가 시사하는 것

발간일 2025-11-07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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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의 해운산업 정책 기조가 ‘국적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등록 및 자산 배치 전략 변화

  • ’25년 10월 머스크는 1,810TEU급 'Maersk Vilnius'호와 1,740TEU급 'Maersk Vigo'호의 선적(船籍)을 싱가포르에서 인도로 변겅(reflagging)했다고 발표함
  • CMA CGM도 이미 4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로 선적 변경했으며, 인도 조선소(Cochin Shipyard)와의 6척 신조계약(2029~2031년 인도)도 모두 인도 등록선으로 운항할 계획임
  • 이처럼 글로벌 선사들이 단순 항로 운영을 넘어 선박의 등록·건조·운항을 인도로 현지화하고 있으나 인도 정책 유인만으로는 대량의 외국 선박 선적 변경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가 지적됨

인도 정부는 'Maritime India Vision 2030(MIV 2030)' 및 '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통해 자국 해운·조선 산업 강화 정책을 추진 중

  • MIV 2030은 “150개 이상의 전략 과제를 포함한 정책 로드맵”이며, 핵심에는 “항만 현대화, 해운 선복량 확대, 내륙 수로 강화, 지속가능성 및 기술개발”이 포함됨
  • 해당 비전은 “단순한 화물 운송 청사진이 아니라, 무역, 투자 및 고용의 촉진제(catalyst) 역할”로 설계됨
  • MIV 2030의 10대 핵심 전략에는 ‘글로벌 조선 점유율 확대’, ‘내수로 운송 강화’, ‘항만 기반시설 고도화’, ‘친환경 해운 육성’, ‘기술혁신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이 포함됨

Maersk·CMA CGM의 인도 국적선 등록은 정책 유인과 규제 압력 모두의 산물로 해석

  • 인도 경쟁당국은 최근 선사 간 선박공유협정(VSA)에 대해 반독점 면제 조건으로, 전체 선복의 일정 비율을 인도 국적선에 배정할 것을 요구함
  •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이 단순 정책 인센티브뿐 아니라, 인도 내 해운 시장 확보를 위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 머스크는 자사 발언을 통해 “인도는 해운과 물류 부문에서 전략적 성장거점”이라며, “장기적인 시장 성장을 겨냥한 선제적 투자”라고 강조함

인도는 내륙수로 물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적선 활용 기반이 확장 중

  • 인도의 내륙수로 화물운송량은 2014년 1,800만톤(MT)에서 2025년 1억 4,600만톤(M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운영 수로 수도 3개에서 29개로 확대됨
  • 이러한 성장은 연안·내륙 복합물류 기반 조성 및 국적선 기반의 공공조달 확대로 연결되고 있음

국적선 등록 확대는 글로벌 선사의 ‘지역 내 자산 분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 가능

  • 머스크와 CMA CGM의 인도 등록은 정책 인센티브, 규제 대응, 지역시장 대응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
  • 따라서 우리 기업은 이를 글로벌 선사의 리스크 분산 및 정책 대응 전략의 사례로 간주하고, 인도 시장 내 서비스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는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인도 정부는 해운·조선·내륙운송을 통합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실제 효과는 정책 실행력과 민간 수요와 연관

  • Maritime India Vision 2030은 다양한 목표를 담고 있으나, 정책 이행 수준 및 시장 반응은 여전히 확인이 필요한 단계임
  • 우리 정책기관은 인도의 해운산업 정책 방향을 분석하되, 실행 성과나 제도 지속성을 평가 하며 중장기 정책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

VSA 규제 조건과 같은 신규 제도는 글로벌 서비스 구조에 제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 인도 당국은 일정 선복을 인도 국적선에 할당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향후 동일한 접근 방식이 타국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음
  • 우리 기업은 이러한 지역별 규제 변화가 네트워크 운영·공급계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인도의 선박 등록 확대가 경쟁 환경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요구

  • 인도 내 자산 배치 확대가 특정 항로의 정시성·유연성·선복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아직까지는 제한된 규모의 변동에 불과하나, 점차 이러한 추세가 축적될 경우 공급구조 재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임

참고자료https://www.joc.com, https://www.pib.gov.in (검색일: 2025.11.03.)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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