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67호

유럽물류·제조업 '탄소비용 시대'에 들어서다

발간일 2025-10-31 신수용 연구위원 051-797-4780 shinsy@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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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7년부터 새로운 단계인 ETS2 1)(배출권거래제 2단계)를 시행해 탄소배출권 거래체계를 확대할 예정

  • 이번 단계에서는 도로 운송과 건물 난방 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처음으로 탄소 가격의 적용 대상이 됨
  • 이는 탄소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유럽 경제 전반의 직접적인 운영비용 요인으로 전환됨을 의미함

ETS2 하에서는 연료 공급업체들이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그 비용을 공급망 전반에 전가하게 될 예정

  • 이산화탄소 1톤당 약 45~50유로의 가격이 예상되며, 이는 연료 1리터당 10~15유로센트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난방비를 약 20~25%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됨
  • EU는 약 860억 유로 규모의 '사회기후기금(Social Climate Fund)' 을 조성해 저소득층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지만, 에너지와 운송비는 대부분의 기업과 소비자에게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ETS2는 화물 운송, 물류창고, 제조업 등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탄소가격을 공급마의 비용 구조에 통합시켜 배출량을 재무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제도로 기능할 것임

소비자들은 연료 및 난방비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를 즉각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

  • 가꼐의 에너지비용 상승은 운송비와 건물 운영비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임
  • 탄소가격 변동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가격 불안정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물류 및 산업계의 운영 계획 수립에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 추가될 것임
  • 사회기후기금이 일시적으로 부담을 완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및 운영비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ETS2 는 유럽의 운송 네트워크 구조와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

  • 특히 디젤 연료 의존도가 높은 도로 화물운송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임
  • 업계 추정에 따르면 총 화물운송비는 3~8%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차량 효율성·운행경로·지역별 에너지 믹스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임
  • 운송업체들은 이러한 부담을 연료할증료나 계약 단가 조정을 통해 화주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임
  •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 철도·내륙수로 등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의 전환, 데이터 분석 및 차량관제(텔레매틱스)를 통한 경로 최적화와 공회전 시간 단축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 탄소배출권이 시장 거래 상품으로 유통됨에 따라 운송비에는 탄소가격 변동성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음
  • 또한 CFO와 물류 기획자들은 탄소비용을 연료비 예측과 함께 재무시스템에 통합해야 하며, 기업들은 검증된 배출량 보고 및 Scope 3(공급망 간접배출) 데이터 제공 의무가 가중될 전망임

ETS2는 철강, 시멘트, 화학, 자동차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생산비용도 높일 것으로 예상

  • 해당 산업들은 이미 글로벌 경쟁국보다 높은 에너지 단가를 부담하고 있으며, 여기에 연료 및 난방에 대한 탄소비용이 추가됨
  • 효율 개선이나 청정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일부 공장은 생산을 축소하거나 저비용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음
  • 반면, 일부 기업들은 이번 제도를 수소 기반 설비, 전기여 ㄹ시스템, 재생에너지 확대 투자의 계기로 삼아 장기적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산업활동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저렴한 지역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큼
  • 중부 유럽은 자동차 및 정밀부품 중심의 고바가가치 산업을 유지하고, 이베리아반도(스페인·포르투갈)는 저비용 태양광 에너지의 장점을 활용하며, 북유럽은 저탄소 금속 및 첨단소재 산업 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됨

ETS2는 일부 산업의 해외 이전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 특히 저마진 산업 및 기초소재 생산업은 에너지 비용이 낮고 환경규제가 완화된 인도·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이전할 위험이 있음
  • 그러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도입되어 탄소집약적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해외 이전의 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코로나 19 이후 공급망 전략이 '비용 효율' 보다 '회복탄력성과 근접 생산'을 중시하게 되었고, 자동화 및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저임금·화석연료 중심의 비용우위는 약화되는 추세임
  • 결과적으로 기초 제조업은 해외 이전, 첨단·저탄소 제조업은 유럽 내 집중이라는 이중적 산업 재편이 예상되며, 향후 유럽의 경쟁력은 데이터 통합, 에너지 효율성, 디지털 탄소 관리 역량에 좌우될 것으로 보임

ETS2는 단기적으로 유럽 물류 및 제조업의 비용을 상승시키겠지만 동시에 배출량의 측정·가격화·관리 방식의 표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됨

  • 공급망 리더십의 핵심 과제는 운영 전반에 탄소 데이터를 통합하고, 운송 효율을 최적화 하며, 저배출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임
  • ETS2는 탄소비용 관리가 기업의 공급망 전략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새로운 경제 구조로의 전환점이 될 것임

참고자료hitps://logisticsviewpoints.com (검색일: 2025. 10. 27.)

1) ETS2는 European Commission이 2023년 개정한 배출권거래지침 (EU ETS Directive)에 따라 신설된 제도로 기존 EU ETS가 적용하지 않던 건물 난방 및 도로 운송 연료 사용 같은 분야를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시행 시점은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기존 산업·발전 부문 중심의 ETS와는 별도 체계로 운용될 예정임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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