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업체들의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으로 7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美 소매업체들이 8월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추가 관세에 대비해 수입을 앞당기면서 ’26년 7월 美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美 소매협회(NRF)와 Hackett Associates가 발표한 「Global Port Tracker(이하 GPT)」에 따르면, 美 주요 13개 항만의 7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247만 TEU로 전망되며, 이는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2년 5월(약 243만 TEU)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임
올해 美 수입 성수기는 5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이어지는 조기 성수기(Early Peak Season) 양상을 보이며, 전통적인 9~10월 중심의 성수기 패턴이 여름철로 앞당겨지는 모습이 나타남
NRF는 소매업체들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신학기와 가을·연말 판매용 상품을 예년보다 조기에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함
2025~2026년 美 해상 수입 물동량(100만 TEU) 추이 및 전망
자료: NRF/Hackett Associates Global Port Tracker (검색일: 2026.07.13.) | 주: *표시는 전망치를 의미함
관세·운임 인상에 따른 조기 선적으로 美 수입 성수기가 앞당겨졌으며, 하반기에는 수입 물동량 증가세 둔화 전망
美 수입업체들은 현재 적용 중인 10% 수준의 한시적 122조 관세가 7월 24일 종료된 이후, 품목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301조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관세 인상 이전 선적을 집중적으로 확대함
또한 7월 분기별 유류할증료(Bunker Adjustment Factor, BAF) 조정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운송비가 FEU당 약 300~400달러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운임 상승 전에 화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조기 선적을 가속화한 요인으로 분석됨
이에 따라 美 수입 성수기는 전통적인 소비 일정뿐만 아니라 관세·운임 변동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한 선제적 재고 확보 전략에 의해 형성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 4년 중 3년간 여름철 중심의 조기 성수기가 나타남
다만 GPT는 8~11월 수입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상반기와 7월에 집중된 조기 선적의 반작용으로 하반기 수입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함
아시아발 美향 예약 물동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기 선적 영향이 북미를 넘어 주요 글로벌 항로로 확산되며 선복 수요와 운임 상승 견인
해상화물 예약 데이터 플랫폼 Vizion에 따르면, 7월 5일 종료 주간 아시아발 美향 예약 물동량은 32만 7,151TEU로 6월 중 기록한 연중 최고치보다는 감소했으나 여전히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남
업계는 팬데믹 이후 항만 파업 우려, 관세정책 변화 및 공급망 불확실성이 반복되면서 전통적인 가을철 성수기의 경계가 약화되고, 정책·시장 변화에 따라 연중 여러 차례 수요가 분산되는 새로운 물동량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함
실제 올해는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주요 항로에서도 관세 및 운임 상승에 대비한 조기 선적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선복 수요와 해상운임 상승을 동시에 견인한 것으로 분석됨
아시아, 중국 및 동남아시아발 미국행 주간 컨테이너 예약 물동량
자료: Vizion (검색일: 2026.07.13.)
견조한 소비와 조기 선적 수요가 물동량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향후 관세정책·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수입 수요와 해상운임의 변동성 확대 가능
GPT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에서 5월과 6월 美 수입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1%와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제 시장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강한 수입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됨
업계는 국제유가 상승 우려와 Amazon Prime Day의 조기 개최 등이 예상보다 큰 선제적 수입 수요를 유발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함
한편, 美 소비심리는 국제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등에 따라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며, 5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약 1% 증가하는 등 소비 여건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함
다만 추가 관세 시행 시기와 수준, 국제유가 및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美 수입 수요와 글로벌 해상운임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어, 화주와 물류기업들은 선복·재고·운송비 관리 등 선제적 공급망 대응에 나서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