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젤가격이 갤런당 6.5달러를 넘어서면서 화물 수요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연료 할증료(fuel surcharge) 상승으로 인해 트럭 운송비 부담 확대
美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美 평균 디젤 가격은 최근 갤런당 6.53달러로 전주 대비 약 24센트, 전년 동기 대비 2.78달러 상승하는 등 높은 수준을 기록함
특히 지역별 가격 격차도 확대돼 서부 지역의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7.46달러, 동부는 6.27달러로 약 19%의 차이를 나타내면서 운송 구간에 따른 비용 부담도 차별화되고 있음
TranzAct Technologies는 연료비 상승으로 美 트럭 한 대당 화물(Truckload) 운송비가 연초 대비 약 25~30%, 소량 트럭 혼재 화물(Less-than-Truckload, LTL) 운송비는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함
최근 트럭 운송비 상승은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기본운임 상승보다는 디젤 가격 급등에 따른 연료 할증료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 연료 할증료는 디젤 가격 변동에 연동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임
이에 따라 화주에게는 기본운임뿐 아니라 적용 디젤 가격 지표, 기준가격 및 할증 구간 등 연료 할증료 산정 방식이 실질적인 운송비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부상함
美 디젤·휘발유 평균 소매가격 추이(’21~’26년)
주: 미국 전국 평균 주간 소매가격 기준이며, 디젤은 도로용(on-highway), 휘발유는 일반(regular) 등급 기준임. 가격은 갤런당 달러이며 물가상승률은 반영하지 않음 | 자료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EIA), StartBusinessByState.com (regular) 연구진 일부수정 (검색일 : 2026.09.28.)
높은 연료비와 운전자 공급 제약까지 맞물리면서 美 중소 트럭운송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운송능력 축소 우려
장기계약 운송업체는 디젤 가격에 연동된 연료 할증료를 통해 연료비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화주에게 전가할 수 있어 급격한 비용 상승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상황임
반면 스팟시장에 의존하는 중소 운송업체는 디젤 가격 급등분을 즉각 운임에 반영하기 어려워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현금흐름 부담이 크게 나타남
특히 디젤 가격 상승 이후 스팟운임이 실제 운영비 증가를 반영하기까지 통상 3~4주의 시차가 발생해 저마진 중소 운송업체를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음
한편, 美 교통당국의 트럭 운전자 자격 관리 강화 등으로 운전기사 공급도 제약되면서 연료비 상승과 운송능력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이에 높은 디젤 가격이 장기화할 경우 중소 운송업체의 시장 이탈에 따른 운송능력 감소로, 화물 수요 증가 없이도 트럭 운임 상승 압력이 점차 가중될 것으로 우려됨
트럭 운송비 상승으로 화주의 철도 전환이 활발해지면서 美 국내 철도 복합운송 물동량 증가세 지속
높은 트럭 운임과 디젤 가격에 대응해 일부 화주들이 도로 운송 화물을 철도로 전환하면서 트럭 대비 철도 복합운송의 상대적인 비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음
IANA에 따르면 ’26년 1~7월 북미 전체 복합운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국내 컨테이너·트레일러 물동량은 7.9% 증가해 시장 성장을 주도함
반면 국제 ‘컨’ 복합운송 물동량은 같은 기간 2.9% 감소해 최근 북미 복합 운송시장의 성장세가 국제화물보다 국내 화물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음
다만 철도 역시 연료비 상승의 영향을 받아 美 농산물 철도 운송의 연료 할증료가 9월 중순 기준 화차 1량·마일당 48센트로 전년 동기 19센트 대비 약 2.5배 상승하는 등 철도 운송비에도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음
이에 따라 현재의 트럭 대비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인 철도 물동량 증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운임뿐 아니라 정시성·신뢰성·운송 시간의 예측 가능성 및 공급망 가시성 확보가 중요할 전망임
美 북미 국내 철도 복합운송 물동량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추이
주: 북미 국내 철도 복합운송 물동량은 53피트 컨테이너 및 트레일러 기준이며, ’26년 7월 81만 4,855유닛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4% 증가함 | 자료: Intermodal Association of North America(IANA), S&P Global. (검색일: 2026.09.28.)
美 철도기업의 단거리 시장 진출과 주요 항만의 철도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며 항만-내륙 복합 운송망 경쟁력 강화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은 찰스턴항에서 약 200마일 떨어진 Greer·Dillon 등 내륙 거점까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존 장거리 중심에서 200~300마일 수준의 단거리 복합 운송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도 과거 항만에서 500~700마일 이상 떨어진 구간을 주요 복합 운송시장으로 인식했으나 최근에는 서부 항만과 Phoenix·Reno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내륙 거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음
주요 항만도 철도 복합운송을 중장기 물동량 확보와 내륙 연결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on-dock·near-dock 철도시설 확충과 항만-철도 간 화물 정보 연계를 강화하고 있음
한편, 롱비치항은 약 18억 달러 규모의 Pier B 철도지원시설을 기반으로 철도 처리능력을 확대해 현재 평균 약 4일인 선박-철도 환적 시간을 1일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임
향후 높은 트럭 운송비와 철도기업의 단거리 서비스 확대, 항만의 철도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면서 ‘항만-철도-내륙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복합운송 네트워크가 美 내륙 물류시장의 주요 경쟁 축으로 부상할 전망임
美 Inland Port Greer와 동남부 주요 항만 간 연결망
주: Inland Port Greer를 중심으로 美 동남부 주요 항만 및 주요 고속도로망과의 접근성을 나타냄 | 자료: South Carolina Ports Authority(SC Ports) (검색일: 2026.09.28.)
참고자료Continued US intermodal boom hardly guaranteed: rail experts | Journal of Commerce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급등하는 운송비 - WSJ (검색일: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