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809호

美 트럭 운송비 상승에 철도 복합운송 부상…항만·내륙 연결망 확대 가속

발간일 2026-10-02 성현정 전문연구원 051-797-4648 hjsung@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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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젤가격이 갤런당 6.5달러를 넘어서면서 화물 수요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연료 할증료(fuel surcharge) 상승으로 인해 트럭 운송비 부담 확대

  • 美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美 평균 디젤 가격은 최근 갤런당 6.53달러로 전주 대비 약 24센트, 전년 동기 대비 2.78달러 상승하는 등 높은 수준을 기록함
  • 특히 지역별 가격 격차도 확대돼 서부 지역의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7.46달러, 동부는 6.27달러로 약 19%의 차이를 나타내면서 운송 구간에 따른 비용 부담도 차별화되고 있음
  • TranzAct Technologies는 연료비 상승으로 美 트럭 한 대당 화물(Truckload) 운송비가 연초 대비 약 25~30%, 소량 트럭 혼재 화물(Less-than-Truckload, LTL) 운송비는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함
  • 최근 트럭 운송비 상승은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기본운임 상승보다는 디젤 가격 급등에 따른 연료 할증료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 연료 할증료는 디젤 가격 변동에 연동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임
  • 이에 따라 화주에게는 기본운임뿐 아니라 적용 디젤 가격 지표, 기준가격 및 할증 구간 등 연료 할증료 산정 방식이 실질적인 운송비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부상함
美 디젤·휘발유 평균 소매가격 추이(’21~’26년)
주: 미국 전국 평균 주간 소매가격 기준이며, 디젤은 도로용(on-highway), 휘발유는 일반(regular) 등급 기준임. 가격은 갤런당 달러이며 물가상승률은 반영하지 않음 | 자료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EIA), StartBusinessByState.com (regular) 연구진 일부수정 (검색일 : 2026.09.28.)

높은 연료비와 운전자 공급 제약까지 맞물리면서 美 중소 트럭운송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운송능력 축소 우려

  • 장기계약 운송업체는 디젤 가격에 연동된 연료 할증료를 통해 연료비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화주에게 전가할 수 있어 급격한 비용 상승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상황임
  • 반면 스팟시장에 의존하는 중소 운송업체는 디젤 가격 급등분을 즉각 운임에 반영하기 어려워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현금흐름 부담이 크게 나타남
  • 특히 디젤 가격 상승 이후 스팟운임이 실제 운영비 증가를 반영하기까지 통상 3~4주의 시차가 발생해 저마진 중소 운송업체를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음
  • 한편, 美 교통당국의 트럭 운전자 자격 관리 강화 등으로 운전기사 공급도 제약되면서 연료비 상승과 운송능력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 이에 높은 디젤 가격이 장기화할 경우 중소 운송업체의 시장 이탈에 따른 운송능력 감소로, 화물 수요 증가 없이도 트럭 운임 상승 압력이 점차 가중될 것으로 우려됨

트럭 운송비 상승으로 화주의 철도 전환이 활발해지면서 美 국내 철도 복합운송 물동량 증가세 지속

  • 높은 트럭 운임과 디젤 가격에 대응해 일부 화주들이 도로 운송 화물을 철도로 전환하면서 트럭 대비 철도 복합운송의 상대적인 비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음
  • IANA에 따르면 ’26년 1~7월 북미 전체 복합운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국내 컨테이너·트레일러 물동량은 7.9% 증가해 시장 성장을 주도함
  • 반면 국제 ‘컨’ 복합운송 물동량은 같은 기간 2.9% 감소해 최근 북미 복합 운송시장의 성장세가 국제화물보다 국내 화물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음
  • 다만 철도 역시 연료비 상승의 영향을 받아 美 농산물 철도 운송의 연료 할증료가 9월 중순 기준 화차 1량·마일당 48센트로 전년 동기 19센트 대비 약 2.5배 상승하는 등 철도 운송비에도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음
  • 이에 따라 현재의 트럭 대비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인 철도 물동량 증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운임뿐 아니라 정시성·신뢰성·운송 시간의 예측 가능성 및 공급망 가시성 확보가 중요할 전망임
美 북미 국내 철도 복합운송 물동량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추이
주: 북미 국내 철도 복합운송 물동량은 53피트 컨테이너 및 트레일러 기준이며, ’26년 7월 81만 4,855유닛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4% 증가함 | 자료: Intermodal Association of North America(IANA), S&P Global. (검색일: 2026.09.28.)

美 철도기업의 단거리 시장 진출과 주요 항만의 철도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며 항만-내륙 복합 운송망 경쟁력 강화

  •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은 찰스턴항에서 약 200마일 떨어진 Greer·Dillon 등 내륙 거점까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존 장거리 중심에서 200~300마일 수준의 단거리 복합 운송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도 과거 항만에서 500~700마일 이상 떨어진 구간을 주요 복합 운송시장으로 인식했으나 최근에는 서부 항만과 Phoenix·Reno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내륙 거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음
  • 주요 항만도 철도 복합운송을 중장기 물동량 확보와 내륙 연결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on-dock·near-dock 철도시설 확충과 항만-철도 간 화물 정보 연계를 강화하고 있음
  • 한편, 롱비치항은 약 18억 달러 규모의 Pier B 철도지원시설을 기반으로 철도 처리능력을 확대해 현재 평균 약 4일인 선박-철도 환적 시간을 1일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임
  • 향후 높은 트럭 운송비와 철도기업의 단거리 서비스 확대, 항만의 철도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면서 ‘항만-철도-내륙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복합운송 네트워크가 美 내륙 물류시장의 주요 경쟁 축으로 부상할 전망임
美 Inland Port Greer와 동남부 주요 항만 간 연결망
주: Inland Port Greer를 중심으로 美 동남부 주요 항만 및 주요 고속도로망과의 접근성을 나타냄 | 자료: South Carolina Ports Authority(SC Ports) (검색일: 2026.09.28.)

참고자료Continued US intermodal boom hardly guaranteed: rail experts | Journal of Commerce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급등하는 운송비 - WSJ (검색일: 2026.09.28.)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8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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