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Intelligence 자료를 인용한 Upply에 따르면, ’26년 7월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항 정시성은 전월 대비 6.1%포인트 하락한 56.4%로, 전년 동월보다 8.8%포인트 낮아짐
평균 선박 지연시간도 ’26년 6월 대비 0.56일, ’25년 7월 대비 1.34일 증가한 6.06일로, ’26년 월평균 지연시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
Upply는 여름철 아시아 주요 항만이 태풍 등 기상악화로 운영 차질을 겪으면서 정시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함
Drewry에 따르면, ’26년 8월 초 중국은 태풍 영향으로 선박의 평균 선석 대기시간이 3.6일을 기록함
상하이항의 정시성은 21.0%로 하락했으며, 닝보항 34.6%, 싱가포르항 43.2%, 부산항 40.9%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도 낮은 수준을 기록함
글로벌 컨테이너항의 선박 대기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구조적인 혼잡 부담도 확대됨
’26년 1~7월 글로벌 평균 선박 대기시간은 ’19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두 배로 증가함
같은 기간 선박의 전체 항만 체류시간도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 항만 체류시간에서 접안 대기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
접안 대기시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컨테이너선의 평균 항만 체류시간은 ’19년보다 31% 증가함
지역별 컨테이너선 1회 기항당 평균 항만 체류시간
주: 각 연도의 1~7월을 기준으로 산정 | 자료: Drewry, Ports and Terminals Insight(2026)
항만의 높은 시설 이용률과 제한적인 여유 처리능력은 외부 충격 이후 혼잡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됨
Drewry가 9개 주요 컨테이너항을 분석한 결과, ’19년 상반기 대비 ’26년 상반기 물동량은 평균 28% 증가했으나 항만 처리능력은 21% 증가하는 데 그침
Drewry는 항만이 높은 시설 이용률을 유지할수록 운영 차질 이후 정상화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함
특히 선석 이용률이 90%인 터미널은 하루 동안 운영 차질이 발생하면 정상화까지 약 1주일이 걸리는 반면, 이용률이 75%인 터미널은 약 2일 만에 정상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됨
이에 따라 높은 시설 이용률과 제한적인 여유 처리능력은 태풍 등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항만 혼잡의 회복기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9개 주요 컨테이너항 처리능력 및 물동량 변화(’19년 상반기 대비 ’26년 상반기)
주: 각 연도의 1~7월을 기준으로 산정 | 자료: Drewry, Ports and Terminals Insight(2026)
다만 Drewry는 최근 항만 혼잡을 전 세계적인 항만 투자 부족의 결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함
Drewry는 대부분 지역의 터미널 운영사가 처리능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자산 이용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경향이 항만 혼잡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함
특히 싱가포르항은 ’19년 상반기 대비 ’26년 상반기 물동량보다 처리능력을 소폭 빠르게 확대했으며, 상하이항, 산투스항, 자와할랄네루항 및 칭다오항은 물동량 증가가 처리능력 증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남
Drewry는 터미널 운영사가 항만 혼잡에 대비한 ‘여유 처리능력(buffer capacity)’을 단독으로 확보하기 위한 재원을 부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함
선사의 운항전략도 주요 항만의 물동량 집중과 혼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Drewry는 공선운항, 임시 운항 및 추가 선박 투입 등 선사의 운항전략이 주요 항만에 특정 시점의 물동량 집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함
이러한 물동량 집중은 컨테이너 야드 혼잡을 가중하고 선박 대기시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우리나라도 항만 경쟁력을 처리능력의 절대 규모뿐 아니라 외부 충격 이후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운영 회복력 측면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음
부산항의 정시성이 ’26년 7월 40.9%까지 낮아지는 등 최근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운항 차질이 나타남
특히 높은 시설 이용률에서는 단기간의 운영 차질도 장기간의 선박 대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항만 처리능력의 규모와 함께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 처리능력과 운영 회복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우리나라도 향후 물동량 증가와 처리능력, 시설 이용률 및 선박 대기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외부 충격에 대한 항만의 운영 회복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Upply, Monthly Barometer: Trends in Container Shipping Freight Rates, 2026.08, Drewry, Port congestion is getting worse in container shipping: who is responsible? (검색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