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808호

글로벌 컨테이너항 혼잡 심화···높은 시설 이용률로 정상화 오래 걸릴 듯

발간일 2026-09-18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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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 주요 항만의 기상악화와 혼잡으로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항 정시성이 크게 하락함

  • Sea-Intelligence 자료를 인용한 Upply에 따르면, ’26년 7월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항 정시성은 전월 대비 6.1%포인트 하락한 56.4%로, 전년 동월보다 8.8%포인트 낮아짐
  • 평균 선박 지연시간도 ’26년 6월 대비 0.56일, ’25년 7월 대비 1.34일 증가한 6.06일로, ’26년 월평균 지연시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
  • Upply는 여름철 아시아 주요 항만이 태풍 등 기상악화로 운영 차질을 겪으면서 정시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함
  • Drewry에 따르면, ’26년 8월 초 중국은 태풍 영향으로 선박의 평균 선석 대기시간이 3.6일을 기록함
  • 상하이항의 정시성은 21.0%로 하락했으며, 닝보항 34.6%, 싱가포르항 43.2%, 부산항 40.9%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도 낮은 수준을 기록함

글로벌 컨테이너항의 선박 대기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구조적인 혼잡 부담도 확대됨

  • ’26년 1~7월 글로벌 평균 선박 대기시간은 ’19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두 배로 증가함
  • 같은 기간 선박의 전체 항만 체류시간도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 항만 체류시간에서 접안 대기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
  • 접안 대기시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컨테이너선의 평균 항만 체류시간은 ’19년보다 31% 증가함
지역별 컨테이너선 1회 기항당 평균 항만 체류시간
주: 각 연도의 1~7월을 기준으로 산정 | 자료: Drewry, Ports and Terminals Insight(2026)

항만의 높은 시설 이용률과 제한적인 여유 처리능력은 외부 충격 이후 혼잡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됨

  • Drewry가 9개 주요 컨테이너항을 분석한 결과, ’19년 상반기 대비 ’26년 상반기 물동량은 평균 28% 증가했으나 항만 처리능력은 21% 증가하는 데 그침
  • Drewry는 항만이 높은 시설 이용률을 유지할수록 운영 차질 이후 정상화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함
  • 특히 선석 이용률이 90%인 터미널은 하루 동안 운영 차질이 발생하면 정상화까지 약 1주일이 걸리는 반면, 이용률이 75%인 터미널은 약 2일 만에 정상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이에 따라 높은 시설 이용률과 제한적인 여유 처리능력은 태풍 등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항만 혼잡의 회복기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9개 주요 컨테이너항 처리능력 및 물동량 변화(’19년 상반기 대비 ’26년 상반기)
주: 각 연도의 1~7월을 기준으로 산정 | 자료: Drewry, Ports and Terminals Insight(2026)

다만 Drewry는 최근 항만 혼잡을 전 세계적인 항만 투자 부족의 결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함

  • Drewry는 대부분 지역의 터미널 운영사가 처리능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자산 이용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경향이 항만 혼잡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함
  • 특히 싱가포르항은 ’19년 상반기 대비 ’26년 상반기 물동량보다 처리능력을 소폭 빠르게 확대했으며, 상하이항, 산투스항, 자와할랄네루항 및 칭다오항은 물동량 증가가 처리능력 증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남
  • Drewry는 터미널 운영사가 항만 혼잡에 대비한 ‘여유 처리능력(buffer capacity)’을 단독으로 확보하기 위한 재원을 부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함

선사의 운항전략도 주요 항만의 물동량 집중과 혼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Drewry는 공선운항, 임시 운항 및 추가 선박 투입 등 선사의 운항전략이 주요 항만에 특정 시점의 물동량 집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함
  • 이러한 물동량 집중은 컨테이너 야드 혼잡을 가중하고 선박 대기시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우리나라도 항만 경쟁력을 처리능력의 절대 규모뿐 아니라 외부 충격 이후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운영 회복력 측면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음

  • 부산항의 정시성이 ’26년 7월 40.9%까지 낮아지는 등 최근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운항 차질이 나타남
  • 특히 높은 시설 이용률에서는 단기간의 운영 차질도 장기간의 선박 대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항만 처리능력의 규모와 함께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 처리능력과 운영 회복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 우리나라도 향후 물동량 증가와 처리능력, 시설 이용률 및 선박 대기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외부 충격에 대한 항만의 운영 회복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Upply, Monthly Barometer: Trends in Container Shipping Freight Rates, 2026.08, Drewry, Port congestion is getting worse in container shipping: who is responsible? (검색일: 2026.09.15.)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808호

편집 및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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