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88호

글로벌 해운 운임 인상 압력 증대··· 선사, 연료비 부담에 할증료 도입 확대

발간일 2026-04-17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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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유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해운 운임 인상 압력 증대

  • 벙커유 가격 상승으로 선사들의 운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주요 항로에서 운임 인상과 긴급유류할증료(EFS Emergency Fuel Surcharge) 도입이 확대되고 있음
  • 선사들은 아시아-미국 항로를 중심으로 일괄 운임 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s)을 추진하며 태평양 항로 운임 수준 인상을 시도하고 있음
  • 4월 9일 기준 아시아-미국 동부 항로 운임은 FEU당 3,525달러로 4월 1일 대비 약 20% 상승했으며, 아시아-서부 항로도 FEU당 2,525달러로 약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아시아-미국 항로 컨테이너 운임 추이 (동·서안, FEU 기준)
https://www.joc.com (검색일: 2026.04.14.)

주요 선사, 항로별 유류 할증료 및 운임 인상 본격화

  • MSC는 5월 1일부터 아시아-북미 항로 EFS를 인상할 예정인데, 서안 항로는 70% 상승한 FEU당 467달러, 동안 항로는 50% 상승한 FEU당 644달러로 조정할 예정임
  • CMA CGM은 4월 16일부터 인도 북서부 및 파키스탄발 북유럽·지중해·북아프리카 항로에 대해 FEU당 4,300달러의 품목무차별(FAK) 운임을 적용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대비 70% 이상 높은 수준임
  • Hapag-Lloyd 역시 인도 아대륙·파키스탄·중동에서 북미로 향하는 항로에 대해 FEU당 1,000달러의 운임 인상을 추진하고 있음
  • 다만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는 선사들의 운임 인상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임은 FEU당 약 2,854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시장 수용 여건에 따른 차별화된 흐름도 나타나고 있음

호르무즈 해협 통항 기피 지속으로 연료 비용 상승 구조 고착화

  •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후 사실상 통항이 제한되면서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
  • 일시적 휴전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안전 확보 전까지 해당 해역 통과를 기피하고 있어 연료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원유 가격 상승은 벙커유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며, 이는 선박 연료비 증가를 통해 해상 운송 비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나타나고 있음

연료 공급 불안정, 아시아 벙커링 시장 중심으로 확대

  • 싱가포르와 한국 등 주요 아시아 벙커링 허브에서는 연료 공급 제약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일부 공급업체가 계약 물량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과 함께, 4~5월 벙커 계약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음

유럽 주요 항만 혼잡 지속 및 정시성 저하 문제 발생

  • 북유럽 및 지중해 주요 항만에서는 3월에 발생한 폭풍으로 인한 선박 접안 지연과 그에 따른 운영 차질이 지속되고 있음
  • 앤트워프, 함부르크, 펠릭스토 항만에서는 최근 7일 평균 선박 대기 시간이 2일 이상인 것으로 확인됨
  • 지난 몇 주 동안 앤트워프, 함부르크, 로테르담과 같은 항만에서는 야적장 밀도가 75%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2월~3월 초 폭풍으로 인한 접안 지연 영향이 지속된 결과로 분석됨
  • 아시아-북유럽행 항로의 정시율은 3월 기준 32%로, 1월 22%와 2월 18% 대비 개선된 수준이나, 2025년 평균(29%)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쳐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

중동 우회 물동량 증가에 따라 아시아-지중해 항로 선복 확대

  • 페르시아만발 화물이 우회하면서 아시아-지중해 항로 선복 투입이 증가하고 있음
  • 4월 선복량은 약 84만 TEU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5월에는 약 91만 TEU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제네타(Xeneta)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지중해 항로 선복은 4월 대비 5월에 약 8% 증가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우회하는 페르시아만 화물 수송을 위해 약 6만9천 TEU의 선복이 추가 투입될 예정임
  • 극동-지중해 항로가 GCC 향 화물을 제다, 킹압둘라, 메르신 항만을 통해 운송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연료비 상승은 운임·할증료로 전이되는 구조로 고착화

  • 벙커유 가격 상승은 선사 비용 증가를 통해 운임 인상 및 유류할증료 부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
  • 주요 선사들은 비용 회수를 위해 할증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화주 운송비 부담 증가로 전이되고 있음
  • 전반적으로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는 연료비 변동이 운임 및 운항 전략에 직접 반영되는 비용 전이 구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

운임 인상 시도와 시장 수용 간 괴리 지속으로 운임 변동성 확대 가능

  • 주요 선사들이 운임 인상과 할증료 부과를 확대하고 있으나, 일부 항로에서는 실제 운임 인상이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등 시장 수용 여건에 따른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
  • 이는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화물 수요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운임 인상 효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함
  • 향후 운임은 비용 요인뿐 아니라 수요·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참고자료https://www.joc.com (검색일: 2026.04.14.)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88호

편집 및 발행인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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