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걸프 연안 항만, 중국 외 교역 확대와 장기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2030년대까지 대규모 처리능력 확충 추진
美 동부·걸프 연안 항만들은 동남아·인도 등과의 교역 확대에 대응하고 향후 항만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신규 터미널 개발과 기존 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음
동부 연안에서는 서배너 제3 ‘컨’ 터미널의 인허가 승인과 볼티모어·델라웨어주 윌밍턴 신규 터미널 착공이 이루어져, 3개 사업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약 680만 TEU의 처리능력이 추가될 전망임
여기에 서배너 기존 터미널과 버지니아항 확장으로 약 340만 TEU, 필라델피아항 확장으로 약 100만 TEU가 추가되면, 동안 사업의 처리능력 증가분은 연간 약 1,120만 TEU에 달함
걸프 연안에서도 뉴올리언스·휴스턴·코퍼스크리스티의 신규 터미널과 모빌항 추가 선석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계획대로 완료되면 2030년대까지 연간 약 700만 TEU의 처리능력이 추가될 수 있음
美 동부 걸프 연안 주요 항만 확장 계획
주: 항만별 대표 위치를 표시한 개략도이며, 처리능력 증가분은 계획 사업의 최종 개발 완료 기준으로 사업별 추진 단계와 가동 시점은 상이함 | 자료: JOC 기사 및 각 항만·기관의 공개 사진을 바탕으로 KMI 작성 (검색일: 2026.10.22.)
동남아·인도 교역 확대와 수에즈 운하 이용 회복 전망이 항로 경쟁력 개선 기대를 높이며 항만 확장 수요 뒷받침
글로벌 인프라 자문기업 Moffat & Nichol은 향후 美 ‘컨’ 물동량이 연평균 약 2.5~3% 증가할 수 있으며, 동안은 약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함
특히 중국 외 생산 거점과의 교역 확대도 항만 개발의 배경으로 작용하는데 PIERS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발 美 동부 연안 수입 ‘컨’ 물동량은 최근 2년간 약 28% 증가함
이에 ZIM은 베트남·태국발 수입 증가에 대응해 최대 1만 5천 TEU급 대형선을 중국 항로에서 동남아 항로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함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이용이 확대될 경우 동남아·인도와 美 동부 연안을 연결하는 항로의 운송 시간 경쟁력이 회복돼, 해당 지역 항만의 성장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함
동남아·중국발 美 동부 연안 수입 ‘컨’ 물동량 추이
주: 동남아발 물동량은 ’24년 9월 약 17만 4천 TEU에서 ’26년 9월 약 22만 3천 TEU로 약 28% 증가한 반면, 중국발 물동량은 같은 기간 약 30만 5천 TEU에서 약 26만 3천 TEU로 약 14% 감소함 | 자료: PIERS, S&P Global. (검색일: 2026.10.22.)
장기 물동량 증가와 대형 항만의 부지 부족에 대응해 외곽 신규 터미널 개발과 기존 시설의 공간 활용 효율 개선 병행
최근 美 항만은 물동량 급증에도 트럭·철도·창고가 원활하게 운영되면서 대체로 혼잡이 제한적인 상황이나, 선사들은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항만 부지 부족을 우려하고 있음
이에 일부 신규 터미널은 대도시 밀집 지역에서 벗어난 입지에 조성되고 있으며, 항만 부지 확보와 함께 주변 도로 혼잡에 따른 처리능력 제약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음
반면 기존 항만에서는 장비 고도화를 통해 동일한 부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리고 있는데, 뉴욕·뉴저지항의 일부 터미널은 ‘컨’ 적재 높이를 기존 3~4단에서 최대 6단으로 높일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하고 있음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뉴저지항의 현재 처리능력을 연간 약 1천만 TEU로 추정하며, 장비 교체와 공간 활용 최적화로 약 150만 TEU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함
동부·걸프 연안 항만은 터미널 확장과 철도시설 확충으로 신속한 화물 반출과 중서부 연결을 강화해 서안 항만 대비 배후시장 경쟁력 제고 전망
동부·걸프 연안 항만들은 터미널 내 처리능력 확대에 그치지 않고 철도 복합운송 능력도 높여 화물을 신속하게 반출하고, 현재 서부 연안 항만이 주로 담당하는 내륙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음
볼티모어항은 ’27년 이단적재 철도 복합운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모빌항은 철도 야드 확장을 마무리 중이며, 뉴욕·뉴저지항과 버지니아항도 철도 선로 확충과 ‘컨’ 적재·환적 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
한편, 동부·걸프 연안 항만들은 현재 추진 중인 Union Pacific(UP)과 Norfolk Southern(NS) 합병으로 인해 서안발 화물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양사는 철도망 연결 강화가 동·서부 항만 모두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함
이에 향후 항만 간 경쟁은 해상 항로와 터미널 처리능력뿐 아니라 철도 반출 속도와 중서부 연결성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물류기업은 신규 터미널의 단계별 개장 일정과 내륙 운송망 확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