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648호

로테르담 항만의 수소경제 기반 탈탄소 전략

발간일 2022-10-12 최영석 부연구위원 051-797-4391 yschoe@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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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항만의 에너지 전환

지난 7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은 유럽 최대의 그린수소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함

  • 해상풍력 전력을 활용해 하루 최대 60톤의 그린수소가 '25년부터 로테르담항 마아스브락트(Maasvlakte) 2에서 생산될 예정임
  • 이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이 추진하며, 생산된 그린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쉘의 바이오연료 생산 시설 등에서 사용됨
  • 로테르담 항만은 재생가능한 수소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로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함
  • 또한 로테르담 항만은 독일이 호주로부터 로테르담항을 경유해 그린수소를 수입하는 연구에도 참여함 1)
  • 이외에도 태양광과 풍력으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로테르담항을 통해 유럽으로 수입하는 공급망 구축에 대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임 2)
  • 이와 같이 로테르담은 항만 단지에 그린수소의 생산, 수입, 수송 등을 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확보해 유럽 전역에 공급하는 그린수소 공급망 허브 구축 전략을 추진 중임

로테르담 항만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55% 저감 및 2050년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전환을 시작함 3)

  • 항만내 태양광, 풍력 등의 시설을 설치해 CO2를 줄이고 자동화 기술 및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친환경성도 확보할 계획임
  • 특히 로테르담 항만은 탄소중립을 위해 ① 효율과 인프라, ②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③ 새로운 원자재 및연료 시스템, ④ 지속가능한 물류 사슬 등 4대 분야에 집중함
  • 이러한 정책 분야는 항만 물동량 증대 보다 고객 만족을 위한 소프트웨어 측면과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항만 비전과 맥락을 같이함
  • 로테르담 항만공사는 2019년 11월에 기존의 항만비전 4) 을 수정 발표함 5)
  • 수정 비전은 에너지 전환과 물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핵심 내용으로 반영함

화석연료를 대체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육상전원 체계를 전환하는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됨 6)

  • 항만 모빌리티 시범사업으로 육상전원 설비가 어려운 항만 구역에 모바일 수소전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륙 수운 선박을 위한 이동형 배터리 기반 충전 시설 등이 도입됨
  • 또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통한 플라스틱, 배터리 등의 재활용 및 원재료 추출부터 제품 설계, 생산 공정 등을 포함한 순환경제 가치사슬 구축도 시도됨
  • 탄소중립 물류 사슬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한 연료 및 전기화, 효율성 개선, 모달 시프트 등의 프로젝트가 추진됨
  • 이러한 체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파이프라인 연결, 재생에너지의 수소 전환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과 바이오매스(연료), 재활용 원료, 그린수소 수입, 무탄소 내륙 수운 운송 등의 물류 분야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개발됨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망 인프라 구축

로테르담 항만이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글로벌 수소허브 구축임

  • 로테르담 항만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항만에서 발생하는 탄소저감 노력을 뛰어 넘는 수소경제 기반 허브 육성이 국가 탄소배출을 줄이고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함
  •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항만 단지를 연계해 그린수소의 생산, 수입, 활용 및 유럽 국가로 수송하는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보할 예정임
  • 이와 같이 로테르담 항만의 그린수소 전략은 항만 구역의 탈탄소화뿐만 아니라 항만배후단지와 인접국가 등을 연계해 도시 및 국가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함
  • 생산 및 수입된 그린수소는 장치 산업의 대체연료로 사용되거나, 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산 제품의 구성 요소 및 항공, 해운, 도로운송 수단 등의 연료로 사용될 계획이며, 가정과 원예온실 등의 난방 목적으로 사용 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임

로테르담 항만은 글로벌 수소허브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함

  • 로테르담항과 뫼르딕항을 연결하는 클러스터 에너지 전략(로테르담-뫼르딕) 7) 을 통해 6대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 - 관련 인프라 구축은 지역 에너지 전환과 국가경제 중요도를 고려해 체계적으로 추진됨
  • 우선적으로 항만 지역에서 생산·수입·저장된 수소를 배후단지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HyTransPort.RTM) 및 지방 도시와 국경을 지나 독일 등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Delta Corridor)을 건설해 수소, LPG 등을 수송할 계획임
  • 또한 해상 풍력 에너지를 육상으로 연결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거나 육상전기로 사용할 계획임
  • 북해에 세계 최대 규모의 CO2를 포집·저장하는 사업(Porthos)과 로테르담 항만의 열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정, 사무실, 원예온실 등에 공급하는 사업(WarmtelinQ)도 추진 중임
  •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핵심은 로테르담 항만 및 산업단지의 수소 생산부터 최종 소비까지 이르는 대규모 실증사업(H-vision)을 통한 가치사슬 구축임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의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음

  • 향후 대체 연료로 수소의 생산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8)
  • 로테르담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항만 단지 전체에 대규모 수소 네트워크 도입과 공급사슬 확보를 통해 항만을 수소경제 이행 전진기지로 육성함
  • 특히 로테르담 항만은 항만배후단지 및 인근 지역 등의 수소 소비시장을 연결하는 공급사슬 구축을 가속화함
  • 이에 따라 항만물류 분야에 다양한 수소 공급사슬 기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임

국제협력으로 전략적 가치사슬과 녹색해운회랑 구축

지난 7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그린수소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 9)

  • 양국은 포르투갈 시네스(Sines)항에서 재생에너지의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액체화하여 로테르담으로 수송해 네덜란드와 유럽 내륙 지방으로 운송하는 공급사슬 개발을 '27년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함
  • 이와 같이 로테르담은 그린수소의 국내 생산과 호주, 칠레, 포르투갈 등으로부터 수입해 독일 등으로 수출하는 통합적 그린수소 물류사슬을 구축 중임
  • 수소경제 기반 탈탄소 항만 전략은 탄소저감을 넘어 신시장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국제협력 강화가 중요함

로테르담항만공사는 지난 8월 싱가포르 해운항만청 10) 과 녹색해운회랑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11)

  • 양 기관은 저·무탄소 해운 실현을 위해 싱가포르의 해운탈탄소화 국제센터(Global Centre for Maritime Decarbonisation) 및 머스크 제로카본 해운센터(Mærsk Mc-Kinney Møller Center for Zero Carbon Shipping)와 협력할 예정임
  • 녹색해운회랑 사업에는 BP, 쉘 등 에너지 기업 및 머스크, CMA CGM, ONE 등 해운 기업과 PSA 등 항만 기업이 참여할 계획임
  • 세계 주요 벙커링 허브항인 로테르담과 싱가포르 12) 항만은 해운 공급사슬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 협력을 통해 목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신뢰도를 높여 녹색금융을 조달해 공동 벙커링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임
  • 이에 따라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긴 녹색해운 회랑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도 선박연료로 신재생 에너지 등을 사용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항만배후 단지에 유치하는 등 공급사슬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임
  • 특히 금융, 기술, 제도, 물류 분야 등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를 선박연료 이외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판매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소경제 기반의 탈탄소 항만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기술·산업 단지와의 연계가 필수임

탄소중립 구현과 미래 항만산업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분야·단계별로 그린수소 등의 공급 및 수요 측면을 연결하는 공급사슬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함

  • 단순한 형태의 선박, 하역장비, 화물차 등에 대한 탄소저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수소경제 기반의 탈탄소 항만의 기능과 역할이 요구됨
  • 우리나라도 풍력, 태양광 등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입을 통해 수소경제 기반 탈탄소 항만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함
  • 친환경 연료 개발을 위해 항만구역, 배후(산업)단지, 인근 도시 및 이웃 국가들과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과 유연한 형태의 물류사슬 연계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한 시점임

참고자료www.portofrotterdam.com,/ www.mpa.gov.sg, (검색일 : 2022.10.5.)

1) www.portofrotterdam.com, (검색일 : 2022.10.5.)

2) www.portofrotterdam.com, (검색일 : 2022.10.5.)

3) www.portofrotterdam.com, (검색일 : 2022.10.5.)

4) Port Vision 2030, Port of Rotterdam Authority, 2011년 발표

5) www.portofrotterdam.com, (검색일 : 2022.10.5.)

6) www.portofrotterdam.com, (검색일 : 2022.10.5.)

7) Cluster Energy Strategy (CES) Rotterdam-Moerdijk

8) 네덜란드는 2030년 약 400만톤의 수소를 로테르담항을 통해 수입할 계획이며, 2050년에 생산된 수소의 약 30%가 국제 교역될 것으로 전망됨,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청정수소 교역의 글로벌 논의의 장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국제포럼 개최, 2022. 9. 1.

9) www.portofrotterdam.com, (검색일 : 2022.10.5.)

10) Maritime & Port Authority of Singapore(MPA)

11) www.mpa.gov.sg, (검색일 : 2022.10.5.)

12) 싱가포르는 Maritime Singapore Decarbonisation Blueprint 2050에 따라 선박 벙커링을 바이오연료를 포함한 수소 등 대체 연료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Google Cloud 등과 협력하며 디지털 혁신 기법을 선박 연료 공급사슬에 도입하여 탈탄소화 추진을 촉진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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