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12호

영국과 캐나다, 해운·화물 녹색해운회랑 실현을 위한 다양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발간일 2024-05-29 부산연구원 장하용 연구위원 051-860-8686 skjio@b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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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에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녹색해운회랑(GSC, Green Shipping Corridor)은 녹색해운목표(Green Shipping Challenge)로 확대되어 실제적인 계획이 수립 중임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2021)에서 클라이드뱅크 선언(Clydebank Declaration)을 통해 논의가 시작된 녹색해운회랑 1) 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탄소중립이 적용된 선박이 기존의 인센티브 및 규칙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탄소중립 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한 항구에서 다른 항구로의 회랑’으로 정의됨(DNV)
  • 이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2022)에서는 해운부문 온실가스 배출제로를 추진 하고 지구 기온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녹색해운목표(Green Shipping Challenge)로 이니셔티브가 확대되어 2023년에 개최된 COP28에서도 논의가 진행됨
  • 2050년까지 IMO의 온실가스 배출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녹색해운회랑은 기존 해운산업에 친환경 대안연료가 채택되는 것을 촉진하며, 특정 회랑을 중심으로 주요 이해관계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임

’24년 2월 기준, 전 세계 57개의 녹색해운회랑 계획이 진행 중이나, 대부분의 이니셔티브는 초기 계획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됨(DNV & Global Maritime Forum)

  • ’22년 기준 22개 이니셔티브에서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정된 온실가스전략을 채택한 ’23년에는 44개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보아 관련 기업들의 탄소중립 연료의 활용이 더욱 시급해진 것으로 판단됨
  • 녹색해운회랑이 아이디어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되며, 여러 프로세스 중에 주요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됨
  • 이하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항만공사와 관련 기술 및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 간 협력으로 진행 중인 사례인 영국-아일랜드 간 녹색해운회랑 추진계획 및 거점 공공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기반 해상-육상 물류회랑 구축 사례인 녹색화물회랑(Green Freight Corridor)을 살펴보고자 함
  • 아울러 캐나다, 일본, 한국의 다자간 해운물류회랑 추진 사례인 북태평양녹색회랑컨소시엄 사례를 조사함

’24년 5월 영국 최초로 영국과 아일랜드 간 2개 항로를 친환경 해운항로로 연결하고, 항만인프라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해당 항만을 이용하는 전기추진선박 및 전기 자동차에 공급하는 영국-아일랜드 간 녹색해운회랑 추진계획이 발표됨

  •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항만운영사인 Peel Ports Group과 해양부문의 독립적인 청정에너지 전문 기업인 NatPower Marine은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 최초의 친환경 해운회랑 구축계획을 발표함
  • 첫 번째 녹색해운회랑은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Belfast)와 영국 북서부 헤이샴 (Heysham)항로, 더블린(Dublin)과 버컨헤드(Birkenhead)항로가 포함됨
  • 제안된 녹색해운회랑 프로젝트에서는 ’30년까지 전 세계 120개 항만에 글로벌 전기충전 지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30억파운드(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NatPower Marine이 영국 최초의 상업용 전기선박(e-ship) 충전네트워크를 개발할 것으로 보고함
  • 이번 계획을 통해 Peel Ports Group이 운영하는 항만에 정박한 전기 추진 선박이 청정에너지로 충전할수 있도록 8개 항만 모두에 해당 인프라를 개발·설치하기 위해 약 1억 파운드(약 1,742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해당 항만을 이용하는 상업용 전기자동차, 밴 및 HGV을 위한 충전인프라도 설치할 예정임
  • 영국은 매년 3,000척 이상의 선박이 아일랜드를 오가며 230,000톤의 이산화탄소(CO2), 20,000톤의 질소산화물(NOx), 18,000톤의 황산화물(SOx)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필포츠그룹이 운영하는 Heysham항은 육상 플랜트, 장비 및 차량의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여, 영국 최초의 넷제로(Net-zero)항만이 되려는 계획을 추진중임

  • ’24년 초 Peel Ports Group은 유럽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회사인 이온(E.ON)사와 협력해 알렉산드리아 항만창고의 지붕을 포함한 항만에 소재한 건물옥상 전체에 최대 6만3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중임
  • ’40년까지 넷제로 항만운영사를 지향하는 Peel Ports Group은 이번 영국-아일랜드 간 녹색해운 회랑 구축을 통해 해운분야에서 청정에너지 채택을 가속화하고, 화주가 비즈니스 전 분야에 넷제로에 도달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됨

’25년 5월 영국 내 주요 해상물류 인프라인 Freeport East와 내륙물류 인프라인 East Midlands Freeport 간에 친환경 기반 해상-육상 물류회랑인 녹색화물회랑(Green Freight Corridor)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음

  •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Freeports Delivery Roadmap을 기반으로 Freeport East와 East Midlands Freeport 간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MOU)에는 친환경적인 첨단 물류회랑을 구축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다양한 파트너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투자를 위해 협력할 것을 논의함
  • 특히,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만과 미들랜드 물류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중심부 사이에 친환경 물류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그린수소, 전기충전시스템, 디지털 트윈과 같은 새로운 첨단기술 적용이 가속화 되어 녹색화물회랑이니셔티브(Green Freight Corridor Initiative)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됨

’24년 4월 캐나다, 일본, 한국 간 해운물류회랑의 탈탄소화를 위해 북태평양녹색회 랑컨소시엄(NPGCC, North Pacific Green Corridor Consortium)을 결성함

  • NPGCC는 ’23년 6월 캐나다 대표적인 광물회사인 Teck社가 일본에서 열린 G7 교통부 장관 정상회담에서 캐나다 교통부 장관과 함께 북태평양녹색회랑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작됨
  • 관련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탈탄소화 노력의 촉매제로서 컨NPGCC는 농산물, 금속, 제강 석탄을 포함한 다양한 화물의 탈탄소 운송을 위한 물류회랑을 개발하기 위해소시엄을 구축해 북미와 아시아의 저탄소 연료에 대한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기대됨
  • 특히,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탄소배출 감소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프로젝트 및 관련 인프라 발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물류회랑 상의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경로에 초점이 맞추어짐

북태평양녹색회랑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제조업체, 철도 및 복합운송사, 선주사 및 선박 운영사, 항만공사, 친환경 기술보유 회사를 포함한 친환경 가치사슬의 다양한 기관이 포함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함

  • 창립맴버로는 Canadian National Railway Company, Mitsubishi Canada Ltd., Mitsubishi Heavy Industries, NYK Bulk & Projects Carriers, Oldendorff Carriers, Prince Rupert Port Authority, Teck Resources Limited, Trigon Pacific Terminals, Vancouver Fraser로 구성됨
  • NPGCC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비영리 조직으로 결성되었으며, 초기 NPGCC 회원은 밴쿠버 항만과 프린스 루퍼트 항만을 통해 매년 운송되는 1억 톤 이상의 대량 상품 중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됨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녹색해운회랑 구축 시 해당 물류회랑을 친환경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는 동일하나 이해관계자의 범위와 목표는 구축단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세심한 설계 후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 녹색해운회랑 구축 시 초기 이해관계자는 정부, 화주, 선주, 항만공사, 연료 및 첨단솔류션 공급회사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참여한 이해관계자 별로 연료 생산 및 인프라 개발 증가, 기술 성숙도 및비용 절감, 안전을 위한 규칙 및 규정 개발 가속화, 새로운 지원 정책 개발, 친환경 운송 서비스및 친환경 계약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 등 다양한 목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됨(DNV)
  • 성공적인 녹색해운회랑 구축하기 위해서는 참여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연료 솔루션 및관련 첨단기술을 테스트하고 입증 및 확장이 가능한 탈탄소화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요소임

참고자료DNV. Key considerations for establishing a green shipping corridor. 2024. https://www .hellenicshippingnews.com/freeport-east-and-east-midlands-freeport-sign-green-freight-corri dor-initiative/, https://www.northpacificgreencorridor.org/announcment-eng, https://ww w.nyk.com/english/news/2024/20240416_01.html , https://www.current-news.co.uk/natpower –marine-peel-ports-group-green-shipping-corridors/,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 View.html?idxno=11606 (검색일 : ’24.05.28.)

1) Green Shipping Corridor, 국내에서는 녹색해운 항로로 통용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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