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04호

멕시코 최대 철도운송사, 파나마운하 대체 위한 대양횡단철도-철도페리 연계 행보 나서

발간일 2024-03-13 정수현 평택대학교 교수 031-659-8306 shjlogi@ptu.ac.kr
124

'24년 1월 멕시코 최대 철도회사인 Grupo Mexico Transportes(GMXT)가 미국-멕시코 간철도 페리(rail-ferry)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CG Railway(CGR)의 지분 인수에 나섬

  • 해당 철도 페리 운송노선(미국 모빌항 ↔ 멕시코 코아트사코알코스항)은 전통적인 미국 남동부와 멕시코 남동부 사이의 육상 운송로에 비해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활용됐음
  •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모빌항과 미국 전역의 철도 물류 네트워크를 잇는 기존 방식에 더해 멕시코의 여러 항만과 멕시코 전역의 철도 물류 네트워크와 연결 확장이 가능해짐
  • 이번 GMXT의 사업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멕시코 정부가 테우안테펙 지협 대양횡단철도 회랑이 파나마운하의 대체경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임

해당 노선은 1990년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른 미국-멕시코 간 무역 확대의 선제 대응 차원에서 미국 해운선사인 International Shipholding Corp.(ISH)가 신규 개발

  • 당시 인프라 부족, 통관 등의 문제로 멕시코 국경 전역에서 발생한 화물 혼잡 사태가 빈번해 ISH는 자회사인 CGR를 설립해 2001년부터 미국-멕시코 간 철도 페리 운송 서비스를 개시함
  • 현재 해당 노선은 화학 물질 및 플라스틱, 과당 및 정제 설탕, 철강, 펄프 및 종이와 같은 상품을 연간 약 10,000대 분량 운송하고 있음

CGR의 오랜 고객이자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 둔 Innophos는 화학 중간재 제조기업으로 운송 시간 단축, 세관 간소화 등의 장점 때문에 '01년부터 해당 철도 페리 노선을 이용

  • 당시 Innophos의 멕시코 공장은 항만 인근 약 3마일 내에 소재해 있었는데, John Honsinger 물류 담당 이사는 "멕시코 공장에서 수출용 제품을 실은 철도차량이 그날 항만에 도착한 뒤 3일 반 만에 미국에 도착함으로써 당시 전통적인 육상 철도노선보다 10일 정도 운송시간 절약이 가능하다"고 언급함
  • 또한 철도 페리노선을 이용함으로써 철도차량별 개별적인 통관 대신 하나의 선하증권으로 모든 차량을 통관할수 있어 국경 통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언급함

'17년에 CGR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기를 맞이하는데, 미국 내륙물류 핵심인 철도와의 연결 확장을 고려해 Genesee & Wyoming Inc.(G&W)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

  • '16년에 CGR의 모기업인 ISH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17년에 미국 해운 및 물류회사인 Seacor Holdings Inc.(SEACOR)가 이를 인수했고, 당시 자회사인 CGR를 미국 단거리 위주의 철도운송회사인 G&W와의 합작 투자회사(5:5)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함
  •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 유럽의 122개 철도 노선을 소유 및 지분 확보한 G&W는 미국의 AGR, ALE, CN, CSXT, NS 및 TASD(BNSF, KCS, MSE, UP 및 기타 class Ⅰ)와 멕시코의 FSRR(FCCM/FIT에 연결, FXE, KCSM 및 TFVM) 등 광범위한 미대륙의 철도 네트워크와 연계 운송이 가능함

철도운송사인 G&W의 투자로 인해 CGR는 해운선사를 넘어 본격적인 내륙운송능력 확보 및북미 전역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end-to-end 물류 솔류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 이와 함께 화주들에게 높은 서비스 신뢰성을 제공하고, 높은 수송 능력 확보를 위해 신규 철도 페리 선박 2척(Cherokee, Mayan)을 발주하는 등 신규 투자를 확대함

CG Railway가 새로 투입한 Cherokee호는 '21년 9월 12일에 첫 운항을 개시한 이후 모빌항 ↔ 코아트사코알코스항 간 주1항차 서비스를 제공

  • Cherokee호는 길이가 590피트이며 최대 135대의 철도차량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CGR 이 기존 운항하던 철도 페리선에 비해 항해당 적재능력이 17% 큼
  • 이를 통해 최근 미국-멕시코 간 운송로 병목현상을 겨냥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화물을 운송할 때혼잡과 지연을 우회할 수 있으며, 대부분 화물이 도착 전에 사전 통관되므로 통관 절차가 쉽고 빠르다는 점을 장점으로 강조함
  • 이와 더불어 멕시코만에서 이동하는 동안 화물 절도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1,912 마일(왕복) 동안 열차 미운행에 따른 유지 관리 비용 절감 등을 철도 페리 노선의 경쟁력으로 제시함

GMXT의 CGR 인수는 멕시코 북부 중심에서 벗어나 남동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테우안테펙 지협 관련 대양횡단철도(Interoceanic Railway) 구상을 지원

  • 이번 인수를 통해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남부지역을 미국 중서부 및 동부 시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관문으로 홍보하며, 북부에 비해 낙후된 남동부지역의 인프라 구축 확대에 대한 정부 의지 및 신뢰감을 제공함
  • 대양횡단철도는 총연장 약 300km의 멕시코만 인근의 중심도시인 코아트사코알코스(Coatzacoalcos)와 테우 안테펙(Tehuantepec)를 가로질러 태평양에 인접한 항만도시인 살리나크루즈(Salina Cruz)를 연결함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멕시코의 대양횡단철도가 운행 개시('23. 12. 22.)했고, 접안시설과 하역설비 등 인프라를 갖춘다면 파나마 운하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

  • 멕시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일각에서는 대양횡단철도 파나마 운하를 전면 대체할 수 없으며, 파나마 운하를 지나던 화물 중 극히 일부만 멕시코를 경유할 것으로 전망
  • 이와 더불어 글로벌 물류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기반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데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대양횡단열차를 통해 운송된 컨테이너가 멕시코 내 항만에서 다시 선박에 싣는 데 드는 추가 비용과 시간등 신뢰성 제공이 먼저라고 언급함
  • 머스크의 한 관계자는 "(테우안테펙 횡단열차를 이용할) 멕시코 남부의 제조업 단지에 투자하는 고객사들이 많아져야만 해당 철도 연결에 대한 수요가 매력적으로 될 수 있다"고 언급함

참고자료한국경제(2023.10.18.), "미국 가려면 우리를 거쳐라"…멕시코의 통큰 결단 , https://www.marinelog.co m/passenger/ferries/new-rail-ferry-completes-first-u-s-mexico-round-trip (검색일: 2024.0 3.04.). https://www.progressiverailroading.com/intermodal/article/CG-Railway-aims-to-take -its-NAFTA-trade-driven-rail-ferry-service-to-the-next-level—23274 (검색일: 2024.03.04.). https://www.kiep.go.kr/aif/newsBriefDetail.es?mid=a30500000000&systemcode=06&brdctsN o=359606 (검색일: 2024.03.04.), https://www.globenewswire.com/en/news-release/2017/09/05/1107547/0/en/SEACOR-and-Genesee-Wyoming-Form-Joint-Venture-to-Own-and-O perate-Rail-Ferry-Service-CG-Railway-Between-the-U-S-and-Mexico.html (검색일: 2024.03.04.), https://www.globenewswire.com/en/news-release/2017/09/05/1107547/0/en/SEAC OR-and-Genesee-Wyoming-Form-Joint-Venture-to-Own-and-Operate-Rail-Ferry-ServiceCG-Railway-Between-the-U-S-and-Mexico.html (검색일: 2024.03.04.)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04호

편집 및 발행인
김종덕 원장
발행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
총괄
신수용
감수
길광수
전화번호
051-797-4780
E-mail
shinsy@km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