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 시장은 2030년까지 2억대로 증가해 자동차 매출의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EV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됨
-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각국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EV 판매 확대
- 2035년부터 무공해 차량만 판매 허용(예: EU, 캘리포니아주)
- 배터리 비용 절감 통한 EV 가격 하락 및 2028년 경 EV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비슷한 수준 예상
- 충전시설 확대 등 인프라 확충
이에 따라 EV 시장에서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확보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 가능성 높음
- 따라서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 사업 확장을 포함한 수직 계열화 및 내재화 기반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음
본 심층분석에서는 미주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체인의 대표적인 전망 및 변화추세와 이들이 글로벌 공급체인 계획 및 관리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살펴봄
글로벌 전기차(EV) 및 배터리 시장 현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
- 대부분의 국가가 대체 에너지 확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EV 시장 확대의 영향이 큼
- 미국 Biden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신차 시장의 EV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음
중국 의존 심화로 인한 리스크 상존
- 리튬 채굴의 60%, 배터리 셀 생산의 77%, 배터리 부품 생산의 6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으며, Tesler 등 미국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음
- 호주산 리튬 광석의 96%는 중국으로 수출되어 처리된 후, 가장 많은 물량이 중국 내 생산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한국 및 일본으로 수출됨
- 호주 및 남미에서의 중국기업 리튬 생산은 채굴, 처리 과정 등이 수직적으로 통합되어 있음
- 아래 그림의 리튬, 니켈, 코발트 광석 및 처리 제품의 미국으로의 수입 흐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의 EV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전략이 추진되고 있음
중국의 주도권 확보 요인
- EV 구입 보조금, EV 판매를 의무화하는 자동차 면허 쿼터 실시 등을 통해 2021년에 2019년 대비 400% 증가한 330만대 판매가 이루어짐
- 막대한 해외 광물 공급처 확보 및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따라서 미국 및 유럽의 EV 생태계 구축 전략은 제한된 자원에 대한 중국과의 피할 수 없는 경쟁전략임
미국 전기차(EV) 및 배터리 시장 현황
리튬 공급체인 구축 추진
- 미국은 글로벌 리튬 저장량의 3.6% 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핵심 광물 확보가 전기차 및 기타 지속 가능 에너지 관련 계획의 전제가 되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의존도 최소화가 우선적인 목표임
EV 및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정부 지원 정책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은 ① 배터리 원료 광물의 미국 내 혹은 미국과의 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경우 그리고 배터리의 미국 내 생산의 경우, EV 당 최대 7.5천 달러 지원, ② 기업별 보조금 지급 차량 대수 한도 없음, ③ 러시아, 중국 등과 연계된 해외우려기업(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생산된 광물/ 부품 사용 시 제외 등이 주요 내용이며, EV 공급체인의 on-shoring, friend-shoring 확대 및 중국 의존도 최소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현재 배터리 생산국 문제로 현대-기아차가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으며, 미국 내에서 생산된 현대차 GV70도 탑재된 SK온 배터리 셀이 중국에서 생산됨에 따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됨
미국의 EV 공급체인 구축 전략
- 10위권 내 EV 중 6개 모델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고, 나머지 4개 중 3개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차가 조지아주에서의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Volkswagen이 테네시주에서 생산을 시작함
- 따라서, 전기차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문제는 배터리이며, Tesla-Panasonic의 네바다, 캔자스(계획) 공장 외에는 중국기업 대비 규모 및 성장률 모두 미흡함
- 현재 LG 화학, SK Innovation, 삼성SDI 등 세계 EV 배터리 공급의 26%를 담당하는 한국기업들이 IRA 혜택에서 제외되어 있으므로, LG의 GM, Honda와의 미국 내 합작공장 추진과 같은 한국기업들의 추가적인 미국 내 공급망 확보 전까지, friend-shoring 전략의 일환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임
- EV 생산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2025년부터 리튬 부족이 예상되며 원료 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임
- 예를 들어, 코발트는 콩고에서 70%가 채굴되며 중국기업이 80%를 장악하고 있는 등 핵심 원료 광물이 특정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부분 중국기업의 영향력 하에 있음
- 따라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화하는 것이 관건임
글로벌 EV 및 배터리 공급체인
배터리 공급체인
- (원료 광물 채굴 및 제련) 코발트, 흑연(graphite), 리튬, 망간, 니켈, 구리 등이 포함되며, 중국에서 대부분 제련됨
- (배터리 부품 및 셀(cell)생산) 중국이 주도하고 있고, 한국 및 일본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CATL, 한국 LG화학, 일본 파나소닉 등이 주요 참여 기업임
- (배터리 팩(pack) 조립 및 모듈 생산) EV 제조사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
- (EV 제조사 등 고객 배송)
- (리사이클링) 2030년부터 본격 확대 예상
배터리 및 배터리 셀 생산 포함한 수직적 계열화 추진
- 전기차 총비용의 35%를 차지하는 배터리가 EV의 핵심이고, 리튬-이온(Li-ion) 배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EV 공급체인은 배터리 금속의 채굴 및 제련에서 시작됨
- 따라서, 많은 EV 제조사들이 ① 핵심역량 확보 및 공급자 의존도 감소, ② 글로벌 공급체인 단축 및 간소화, ③ 글로벌 물류비 감축 등을 목표로, 전략적 제휴 및 내재화를 통한 수직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음
- 수직적 계열화를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은 Tesla로서, ① 충전시설 네트워크 구축, ②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③ 리튬 채굴 및 제련, ④ 배터리 혁신, ⑤ 공장 자동화 및 로보틱스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함
글로벌 EV 및 배터리 공급체인 변화
- 채굴-제련-음극재(cathode) 생산-배터리 생산-EV 생산을 포함해 원료 광물이 배터리 셀로서 EV 공장 도착까지 최장 8만 km의 운송 및 물류 지원이 필요하므로, 배터리 공급체인 축소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
- 배터리 광물자원의 한계 및 EV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배터리 원료 광물 리사이클링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됨
- 배터리 생산의 90%를 점유하는 아시아 중심의 생태계에서, 사용자 기업에 근접하는 유럽 내 생산 및 공급망 구축으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 비용, 시간, 리스크의 축소를 추구함
원자재 산업 현황
원료 광물 생산 국가 순위
- 2020년 채굴 및 제련 능력 기준, 코발트, 흑연, 리튬, 망간, 니켈 등 배터리 원료 광물 생산 상위 25개 국가는 아래 그림과 같음
- 중국은 흑연 생산량 1위이나 전체적으로는 생산량 보다는 제련 시설의 80%를 장악하고 있으므로, 원료 광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 호주는 리튬 생산량 1위, 니켈 매장량 2위 국가이고, 브라질은 흑연, 니켈, 망간, 리튬 생산 10위 이내 국가 이며, 인도네시아는 2025년에 7위에서 4위로 상승이 예상됨
리튬 및 기타 원료 광물 생산 및 매장량 분포
- 중국: 75%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8%의 리튬 생산량 및 7.1%의 매장량 점유
- 인도네시아: 26%의 니켈 생산량, 생산량 15%인 필리핀과 연계 활용 모색 필요, 코발트 생산량 2위
- 호주: 리튬 생산량의 63% 및 매장량의 22.3%, 망간 생산량의 18%, 코발트 생산량의 4% 점유
- 칠레: 리튬 매장량의 43.7% 점유
- 미주 국가: 니켈 생산 캐나다 6위, 미국 9위, 코발트 생산 캐나다 5위, 쿠바 6위
배터리 산업 현황
음극재(cathode)가 총 리튬이온 배터리 비용의 50%를 차지함
생산국가가 편중되어 중국, 한국, 일본이 시장의 97%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93개 대규모 생산시설이 있으나, 미국은 4개에 불과함
완성차-배터리 기업 간 제휴 관계 재편
- 전기차 생산계획 대비 배터리 공급계획 부족으로 인한 수급 문제 심화 및 공급자 주도 시장화
- 따라서, 완성차 제조사의 공급망 다변화 및 리스크 대응 전략에 따라 새로운 제휴관계가 구축되고 있음
- LG에너지솔루션, SK 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사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합작공장을 추진 중임
전기차 산업 현황
EV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
- 현대기아차도,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323만대 생산을 계획함
- (2030년까지의 EV 생산 비율 목표) Volvo는 100%, BMW는 70%, Volkswagen은 유럽의 70%, 중국의 50%, 미국의 100%를 목표로 함
- 2021년 기준, 유럽기업의 EV 및 배터리 투자금액이 가장 크며, 유럽 총 투자금액의 반이 Volkswagen임
- 미국은 Tesla, GM, Ford 간 유사한 수준의 투자, 그리고 아시아는 중국이 총투자의 66%를 차지함
전기차 물류
-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 종류가 훨씬 적고, 모터 부품의 경우 내연기관차의 200개 이상 대비 20개 수준이며, 반도체 의존도가 훨씬 큼
- 따라서, 취급 SKU 수는 훨씬 적으나, 제한되고 편중된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 및 신속대응 기반의 물류 시스 템이 중요함
2030년까지 제조사별 EV 및 배터리 투자 계획
- 대부분의 투자는 배터리 성능 개선, EV 비용 절감, EV 및 배터리의 글로벌 생산 확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짐
- 기업별 투자 계획은 ① Volkswagen이 $112B으로 업계 전체의 20% 이상이며, Daimler, BMW를 합치면 $185B 투자가 2030년까지 계획되고, ② GM, Ford는 2025년까지 $60B 투자 계획이며, ③ 중국 제조사 들은 총 $100B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고, ④ 현대기아차는 $20B을 넘어 10위 수준임
글로벌 EV 및 배터리 공급체인 문제점 및 물류기업의 역할
EV 글로벌 공급체인 문제점 및 구축 시 고려 요소
- 원료 광물 사용량이 많고 광물 공급원이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으 며, ① 지속가능성 관련 이슈, ② 채굴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성 및 부패 문제, ③ 채굴 및 제련 과정에서의 환경 및 노동 관련 문제 등 다양한 장애요인을 극복해야 함
- 또한, ① 최장 8만 km에 걸친 글로벌 공급망을 지원해야 하므로, 기후 및 기타 자연재해, ② 지정학적인 이슈, ③ 국제무역 규제, ④ 특정 기업에 대한 편중 및 소수 기업에 의한 시장 지배, ⑤ 급격히 이루어지는 기술 변화에 따른 물류 서비스 및 프로세스 대응 필요성 등을 반영 및 극복하는 리질리언트 공급체인 구축이 필요함
물류기업의 역할
- 최장 8만km에 달하는 공급체인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① 루트 최적화, ② 해운 및 항운을 포함한 복합일관운송 능력 확보, ③ 연료 및 운송비 최소화, ④ 적양하 및 화물 취급 최소화,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한 ⑤ 비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함
- 빅데이터 분석 등 data analytics에 기반한 수요예측 및 공급체인 각 단계별 재고관리 최적화
- 다양한 공급망 참여자 간 신속 운송 및 배송
- IoT,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트래킹 시스템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가시성 확보가 중요하며, 단일 플랫폼 상에서의 재고, 가격, 납기 관련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함
- 체선, 체화 등을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 및 보안 관리
- 다수 공급자에 대한 공급자 관계관리(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 구축 및 운영
- 리튬 배터리 취급 관련 등 안전 규정 및 환경보호 관련 규정 준수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안전한 보관 및운송을 위한 혁신 기법 도출, 온도관리시스템, 충격 및 진동 보호 포장 시스템, 위험물 취급 및 보관 솔루션 등이 필요함
- 유사한 품질 및 성능을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저렴한 대안을 찾는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 기법의 지속적인 적용을 통한 비용경쟁력 제고 도모
- 비용 절감 수단으로서의 리사이클링 등을 포함한 역물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참고자료Accilium, “E-mobility and disruption of automotive value chains,” (2022.9),
Bloomberg, “The Battery Supply Chain Is Finally Coming to America,” (2022.11),
Elements, “Ranked: Top 25 Nations Producing Battery Metals for the EV Supply Chain,” (2021),
Reuters, “Exclusive: Global carmakers now target $515 billion for EVs, batteries,” (2021.11),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Electrical vehicles (EV) battery supply chain: Country risks and lithium supply,” (2021.9),
The Conversation, “Making EVs without China’s supply chain is hard, but not impossible,” (2022.8).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684호
- 편집 및 발행인
- 김종덕 원장
- 발행처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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