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805호

아세안 對미 ‘컨’ 물동량 급증 ··· 글로벌 해운선사 터미널 확보 경쟁 치열

발간일 2026-08-28 김동환 부연구위원 051-797-4913 kdong@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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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재편 가속화 및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조달 전략도 중국 중심의 단일 생산체계에서 아세안을 포함한 다거점 생산체계로 전환되고 있음

  •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중국 생산 기반을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과 조립 기능을 분산하는 ‘China+1’ 전략을 확대하고 있음
  • 이에 중국에서 생산된 중간재 및 부품을 아세안에서 가공·조립 후 북미시장으로 수출하는 중국-아세안 생산 분업구조가 확대되고 있음
  • 최근 5년간 중국발 북미행 ‘컨’ 물동량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며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음
  • 반면 중국발 아세안 ‘컨’ 물동량은 2020년(5,100천TEU)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해 약 9,300천TEU를 달성함으로써 약 82% 증가함
  • 동 기간 아세안발 북미행 ‘컨’ 물동량은 약 61%(4,100천TEU→6,600천TEU) 증가해 아세안이 단순 중국의 대체 생산거점을 넘어 중국의 중간재 공급망과 북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거점 역할을 확대하고 있음
중국 및 아세안 對미 ‘컨’ 물동량 변화 추이(2020-2025)
자료: S&P Global 자료 기반 저자 재구성

글로벌 생산거점의 아세안 지역으로 분산 및 수출 확대에 따라 아세안 주요국의 對미 수출 ‘컨’ 물동량은 2020년 이후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남

  • 최근 5년간(2020-2025년) 아세안 주요국의 對미 수출 ‘컨’ 물동량 변화를 살펴보면 베트남(70.5%), 태국(60.2%), 인도네시아(59%), 필리핀(36.9%) 등 대부분 국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함
  • 특히 캄보디아는 상대적으로 작은 물류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동 기간 약 168% 증가하는 물동량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신흥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
  • 베트남은 반도체, 전자제품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對미 수출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제조기업의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아세안 최대 수출 ‘컨’ 시장으로 성장함
  • 태국 및 인도네시아 또한 자동차 및 기계산업과 제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수출 물동량을 늘려가고 있음
아세안 주요국 對미 수출 ‘컨’ 물동량 변화 추이(2020-2025)
자료: S&P Global 자료 기반 저자 재구성

아세안발 ‘컨’ 물동량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해운선사는 항로·서비스 확대를 넘어 역내 핵심 수출입 관문항의 터미널 지분을 확보하는 등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있음

  • CMA CGM와 Maersk는 각각 Gemalink와 CMIT(Cai Mep International Terminal) 지분투자를 통해 베트남 까이멥 ‘컨’ 터미널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 이를 기반으로 미주·유럽 등 원양항로와 연계된 안정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음
  • ONE 또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항과 태국 람차방항 등 주요 수출입 게이트웨이의 ‘컨’ 터미널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
  • 이처럼 글로벌 해운선사의 아세안 터미널 투자는 단순한 항만 인프라 투자를 넘어 자사 해운 네트워크와 터미널을 연계해 화물 처리의 안정성과 물류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장기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아세안은 중국의 중간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생산거점이자 미국·유럽시장의 완제품 수출거점으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핵심 터미널 확보를 위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 글로벌 해운선사의 아세안 터미널 투자는 향후 선사의 항로 구조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물동량 유치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 우리 기업 또한 아세안 시장을 단순한 ‘컨’ 터미널 확보 시장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거점 변화에 대응해 핵심 항만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https://www.cmacgm-group.com, https://www.maersk.com, https://www.porttechnology.org (검색일: 2026.08.25.)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8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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