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Intelligence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의 정시성은 약 60~65% 수준이며, 지연 선박의 평균 지연 일수는 약 5~5.5일을 기록함
2011~2019년에는 선박 지연으로 묶인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이 평균 2.2%였으나, 현재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의 5.0%* 가 지연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분석됨
현재 선박 지연으로 묶인 선복 5.0%를 글로벌 선대 규모로 환산하면 약 170만TEU에 해당함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보다 2.8%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추가로 묶인 선복을 현재 선대 규모로 환산하면 약 100만TEU에 해당함
Sea-Intelligence는 추가로 묶인 약 100만TEU가 HMM의 전체 컨테이너 선복량과 유사한 규모라고 설명함
운항 지연에 따른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 흡수율 추이
주 1: 선복 흡수율은 지연 선박의 비중과 지연 기간을 함께 고려해 선박 지연으로 실질적으로 흡수되는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의 비중을 나타냄 | 주 2: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2020.3.11),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2023.5.5), Galaxy Leader 나포(홍해 사태 본격화, 2023.11.19),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시작(2026.2.28)은 그래프의 시점 이해를 위한 기준으로 표시함 | 자료: Sea-intelligence 자료 기반 저자 재구성
홍해 사태 이후 희망봉 우회가 글로벌 선복 운용에 부담을 가중함
Journal of Commerce에 따르면, 2023년 말부터 이어진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주요 선사들은 홍해·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대규모로 이용해 왔음
Journal of Commerce는 남아프리카 우회 운항으로 글로벌 선복의 약 8%가 묶였다고 설명함
최근에는 일부 선사들이 희망봉 우회항로에서 홍해·수에즈 항로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최근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음
Journal of Commerce가 Xeneta 자료를 인용한 결과, ’26년 7~10월 수에즈 운하를 통항할 예정인 월평균 선복은 약 130만TEU로, ’26년 상반기 월평균 선복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남
다만 해당 선복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시작되기 이전인 3년 전 수준의 약 5분의 1에 불과해 수에즈 항로의 선복이 과거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님
Journal of Commerce는 안보 상황이 개선됐다는 인식과 높은 연료비, 수에즈 항로의 짧은 운항시간에 따른 경쟁력 등을 선사들의 수에즈 복귀 요인으로 제시함
MSC는 최근 2주 동안 7척의 선박을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운항했으며, COSCO는 일부 홍해 및 아시아-홍해 서비스의 예약을 재개함
Maersk는 기존 아프리카 우회 물량 가운데 30% 이상을 수에즈 항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남
Maersk와 Hapag-Lloyd의 Gemini Cooperation도 인도-유럽 서비스를 대상으로 수에즈 항로 이용을 검토하고 있음
Journal of Commerce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Gemini Cooperation은 인도-유럽 항로에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기 위한 2단계 전략을 마련함
Gemini Cooperation은 ’26년 남은 기간에 비정기 항차를 운항하면서 운영 위험을 평가하고, ’27년 1월부터 정기적인 수에즈 통항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Gemini Cooperation은 인도 서안의 나바셰바(Nhava Sheva)·문드라(Mundra)를 기점으로 하는 ME1/IOS 서비스와 인도 동안의 엔노르(Ennore)·첸나이(Chennai)를 기점으로 하는 ME2/IEX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음
다만 Maersk와 Hapag-Lloyd는 Journal of Commerce의 확인 요청에 인도-유럽 서비스의 구체적인 수에즈 운항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음
Hapag-Lloyd는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를 남아프리카 우회 항로로 운항하고 있으며, 안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네트워크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수에즈 항로 복귀 과정에서 유럽 항만의 혼잡 가능성도 제기됨
Journal of Commerce가 인용한 Xeneta의 Destine Ozuygur 수석 애널리스트는 수에즈 항로의 운항시간이 짧아지면서 수에즈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과 이미 희망봉을 우회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 선박의 도착 시점이 일부 겹칠 수 있다고 설명함
이에 따라 유럽 일부 항만에서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됨
다만 혼잡 정도는 개별 서비스의 운영 상황과 향후 다른 선사들의 수에즈 항로 복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함
수에즈 항로 복귀 시기는 향후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 과잉 규모에 영향을 미칠 전망임
Journal of Commerce는 희망봉 우회 운항으로 글로벌 선복의 약 8%가 묶이면서 예상되는 선복 과잉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함
이에 따라 선사들의 홍해·수에즈 항로 복귀 시기는 향후 시장에 공급되는 선복 규모와 선복 과잉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됨
국내 해운·물류기업은 주요 선사의 수에즈 항로 복귀 시기와 이에 따른 선복 공급 규모, 그리고 유럽 항만 운영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