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805호

선박 운항 지연으로 글로벌 ‘컨’ 선복 170만TEU 묶여···선사 수에즈 복귀 확대

발간일 2026-08-28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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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운항 지연으로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의 5.0%가 묶여 있는 것으로 분석됨

  • Sea-Intelligence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의 정시성은 약 60~65% 수준이며, 지연 선박의 평균 지연 일수는 약 5~5.5일을 기록함
  • 2011~2019년에는 선박 지연으로 묶인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이 평균 2.2%였으나, 현재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의 5.0%* 가 지연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분석됨
  • 현재 선박 지연으로 묶인 선복 5.0%를 글로벌 선대 규모로 환산하면 약 170만TEU에 해당함
  •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보다 2.8%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추가로 묶인 선복을 현재 선대 규모로 환산하면 약 100만TEU에 해당함
  • Sea-Intelligence는 추가로 묶인 약 100만TEU가 HMM의 전체 컨테이너 선복량과 유사한 규모라고 설명함
운항 지연에 따른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 흡수율 추이
주 1: 선복 흡수율은 지연 선박의 비중과 지연 기간을 함께 고려해 선박 지연으로 실질적으로 흡수되는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의 비중을 나타냄 | 주 2: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2020.3.11),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2023.5.5), Galaxy Leader 나포(홍해 사태 본격화, 2023.11.19),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시작(2026.2.28)은 그래프의 시점 이해를 위한 기준으로 표시함 | 자료: Sea-intelligence 자료 기반 저자 재구성

홍해 사태 이후 희망봉 우회가 글로벌 선복 운용에 부담을 가중함

  • Journal of Commerce에 따르면, 2023년 말부터 이어진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주요 선사들은 홍해·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대규모로 이용해 왔음
  • Journal of Commerce는 남아프리카 우회 운항으로 글로벌 선복의 약 8%가 묶였다고 설명함
  • 최근에는 일부 선사들이 희망봉 우회항로에서 홍해·수에즈 항로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최근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음

  • Journal of Commerce가 Xeneta 자료를 인용한 결과, ’26년 7~10월 수에즈 운하를 통항할 예정인 월평균 선복은 약 130만TEU로, ’26년 상반기 월평균 선복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남
  • 다만 해당 선복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시작되기 이전인 3년 전 수준의 약 5분의 1에 불과해 수에즈 항로의 선복이 과거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님
  • Journal of Commerce는 안보 상황이 개선됐다는 인식과 높은 연료비, 수에즈 항로의 짧은 운항시간에 따른 경쟁력 등을 선사들의 수에즈 복귀 요인으로 제시함
  • MSC는 최근 2주 동안 7척의 선박을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운항했으며, COSCO는 일부 홍해 및 아시아-홍해 서비스의 예약을 재개함
  • Maersk는 기존 아프리카 우회 물량 가운데 30% 이상을 수에즈 항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남

Maersk와 Hapag-Lloyd의 Gemini Cooperation도 인도-유럽 서비스를 대상으로 수에즈 항로 이용을 검토하고 있음

  • Journal of Commerce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Gemini Cooperation은 인도-유럽 항로에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기 위한 2단계 전략을 마련함
  • Gemini Cooperation은 ’26년 남은 기간에 비정기 항차를 운항하면서 운영 위험을 평가하고, ’27년 1월부터 정기적인 수에즈 통항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 Gemini Cooperation은 인도 서안의 나바셰바(Nhava Sheva)·문드라(Mundra)를 기점으로 하는 ME1/IOS 서비스와 인도 동안의 엔노르(Ennore)·첸나이(Chennai)를 기점으로 하는 ME2/IEX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음
  • 다만 Maersk와 Hapag-Lloyd는 Journal of Commerce의 확인 요청에 인도-유럽 서비스의 구체적인 수에즈 운항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음
  • Hapag-Lloyd는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를 남아프리카 우회 항로로 운항하고 있으며, 안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네트워크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수에즈 항로 복귀 과정에서 유럽 항만의 혼잡 가능성도 제기됨

  • Journal of Commerce가 인용한 Xeneta의 Destine Ozuygur 수석 애널리스트는 수에즈 항로의 운항시간이 짧아지면서 수에즈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과 이미 희망봉을 우회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 선박의 도착 시점이 일부 겹칠 수 있다고 설명함
  • 이에 따라 유럽 일부 항만에서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됨
  • 다만 혼잡 정도는 개별 서비스의 운영 상황과 향후 다른 선사들의 수에즈 항로 복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함

수에즈 항로 복귀 시기는 향후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 과잉 규모에 영향을 미칠 전망임

  • Journal of Commerce는 희망봉 우회 운항으로 글로벌 선복의 약 8%가 묶이면서 예상되는 선복 과잉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함
  • 이에 따라 선사들의 홍해·수에즈 항로 복귀 시기는 향후 시장에 공급되는 선복 규모와 선복 과잉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됨
  • 국내 해운·물류기업은 주요 선사의 수에즈 항로 복귀 시기와 이에 따른 선복 공급 규모, 그리고 유럽 항만 운영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https://www.sea-intelligence.com/, https://www.joc.com/ (검색일: 2026.08.25.)

* Sea-Intelligence는 지연 선박의 비중과 지연 기간을 함께 고려해 운항 지연으로 실질적으로 흡수되는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 선복을 산정함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805호

편집 및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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